현장칼럼-겨울철 자동차 주의사항(1)
현장칼럼-겨울철 자동차 주의사항(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1 12: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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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장(국장)
최원태/창원본부장(국장)-겨울철 자동차 주의사항(1)

월동준비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영하의 날씨에 차량이 어는 걸 막을 수는 없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집을 나섰는데 우선 자동차 문이 안 열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겨울철 자동차가 꽁꽁 얼었을 때의 주의사항부터 살펴야겠다.

밤새 눈이 내렸거나 겨울비가 온 후라면 자동차 문의 열쇠 구멍이 얼어 있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오토키로 문을 열어도 소리만 나고 문이 안 열리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빨리 시동을 걸어 예열을 해야 하는데 정말 난감하다.

특히 갑자기 한파가 몰아쳤을 때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데. 오토키가 없는 경우엔 차 문의 열쇠 구멍을 녹여야 하지만 야외에서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럴 때는 라이터나 성냥으로 일단 열쇠를 달군 후에 열쇠 구멍에 끼워보는 것도 좋다.

한 번에 녹기 어려우므로 꺼내어 다시 달구기를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열이 전달되어서 열쇠 구멍이 녹게 될 것이다. 이처럼 열쇠 구멍이 얼어붙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열쇠에 기름을 묻혀 구멍에 몇 번 돌려 놓으면 좋다.

다음으로는 자동차의 문틀이 얼어 문이 열리지 않을 때도 있다. 이때 강제로 잡아당기면 문틀 가장자리의 고무패드가 망가지거나 빠질 염려가 있으므로 이건 위험하다. 이럴 경우엔 주먹을 가볍게 쥐고 문틀 가장자리를 돌아가면서 몇 번 두드린 후 잡아당기는 동작을 반복해 보면 도움이 된다.

여러 번 하다보면 얼음이 떨어져 나가면서 문을 망가트리지 않고 열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용결제를 사용하는 것인데. 트렁크 안에 용결제를 비치해 두어서 위급 상황 때 사용하면 좋다. 용결제는 빙판에서 바퀴가 헛돌 때도 노면에 뿌려두면 효과가 있다.

앞 유리의 얼음이나 성애를 제거할 때는 눈 제거 주걱이나 일반 주걱에 비닐을 씌워서 밀어내면 가장 빠르다. 이때 칼 같은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어내면 유리에 손상을 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딱딱한 얼음을 긁어낸 후에는 에어컨을 틀어서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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