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예하초등학교 6학년 강선대 학생
예하초 교사들은 “선대는 학교의 궂은일을 스스로 도맡아 하고 있어 친구들뿐 아니라 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2,3학년 여학생들이‘오빠’라고 부르며 선대를 너무 잘 따라 친구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라고 입을 모은다.
예하초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육남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마다 육남매와 담당 교사가 함께 모여 식사를 함께 하는 밥상머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밥상머리 교육을 위해서는 큰 밥상을 날라야 하고 병풍을 세워야 하는 등 준비 할 것들이 많다. 선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러한 일들을 묵묵히 하고 있는 것이다.
담당 교사는 “선대를 지켜보고 있으면 친구들과 동생들을 아끼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동생들이 무거운 것을 들기 전에 항상 선대가 먼저 나선다”며 “특히 밥상머리 교육 후에는 설거지를 해야 되는데 이때도 선대는 빠지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신 교장은 “예하초는 6학년 전교생이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어린이회장을 맡고 있다”며 지난 3월에 이린이회장을 맡은 선대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귀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대 군은 “친구·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게 너무 좋아요. 그래서 밥상을 들거나 병풍을 나르는 일을 어린 동생들이 하기 전에 제가 먼저 해요”라며 “올해 중학교로 진학해야 되는데 아마 졸업 후에도 동생들이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라고 친구·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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