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보훈 이야기-2024년 새해 청렴 다짐
든든한 보훈 이야기-2024년 새해 청렴 다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2 14:1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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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박선하/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2024년 새해 청렴 다짐

다사다난했던 계묘년을 뒤로하고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누구나 새해에는 달력을 결심으로 가득 채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직자에게 있어서도 새해는 신년 업무보고, 현안 사업 추진, 재정 조기 집행 등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정진해야 하는 때이다. 그 과정에서 청렴에 관한 논의는 빼놓을 수 없다.

청렴은 공공 기관의 입장에서는 회계연도 마감, 여름휴가와 같이 잊을 틈도 없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존재이다. 구체적인 예시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포털사이트 뉴스 검색창에 ‘청렴’ 키워드를 검색해 볼 것을 추천드린다.

‘공무원 청렴’도 아닌, ‘청렴’ 두 글자를 검색했을 뿐인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공자 들어가는 기관들이 경쟁하듯 지난해 청렴도 등급 및 청렴 행사 실적을 과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공직자는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는 조항이 ‘국가공무원법’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근거가 있어서인지 현장에서는 청렴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와 감독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도 입사 면접을 준비하던 당시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묻는다면 청렴이라 대답해야겠다고 준비해놓고서도, 막상 청렴을 주제로 긴 글을 쓰라니 막막한 것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타 공기관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자문을 요청했는데 기관마다 청렴을 실천하는 모습은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다면 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영예로운 삶 보장 및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를 하는 기관인 국가 보훈부의 지방청 소속 직원으로서 어떤 청렴을 다짐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고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봄의 전령사로서 눈 속에서 제일 먼저 모습을 보여주는 복수초라는 야생화가 있다. 복수초는 복과 장수를 의미하는 한자어로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다.

청렴 다짐을 하면서 복수초를 떠올린 것은 혹한과 얼어붙은 눈밭을 헤치고 피어나, 행복과 향기로움을 전파하는 강인한 아름다움을 청렴 실현에 적용시켜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언제나 가슴 깊이 새기고 간직하고 있던 청렴을 이제는 눈밭에 피어난 복수초처럼 실체를 드러내어 진가를 널리 전파하고자 한다. 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신뢰있고 공정한 보훈 행정 서비스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청렴 문화 확산이라는 향기로 퍼뜨릴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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