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겨울철 자동차 주의사항(2)
현장칼럼-겨울철 자동차 주의사항(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2 14:1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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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장(국장)
최원태/창원본부장(국장)-겨울철 자동차 주의사항(2)

겨울철에는 내외부의 급격한 온도 차이 때문에 김과 성에가 생기는 것이므로 히터보다는 에어컨을 잠시 트는 것이 더 좋다. 히터를 틀었을 경우에는 나중에 다시 성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하다고 해서 뜨거운 물로 녹여서는 안 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유리나 와이퍼가 손상되거나 김 서림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심할 경우엔 와이퍼 모터까지 고장 날 수도 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차의 실내 온도를 높여서 서서히 녹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뒷 유리의 경우는 에어컨으로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때는 유리 열선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히터도 시동을 켜자마자 작동시키면 안 된다. 시동 후 5~10분 정도 경과하여 수온 게이지가 오른 후에 히터를 작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한편 사이드미러가 얼어서 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앞 유리 쪽으로 히터를 틀어서 유리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으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이때는 집에서 뜨거운 물을 가지고 나와 사이드미러 접히는 부분에 조금씩 아주 천천히 뿌려주면 된다. 물론 이때도 거울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탑승자가 호흡할 때 뿜어지는 김 즉, 작은 수증기가 물방울 형태로 문틈 사이에 끼어 그것이 얼어붙어서 생성되는 것이므로 내리기 전에 마른 수건으로 차 문 가장자리를 깨끗하게 닦아 놓으면 밤새 문이 얼어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는 자동차 앞 유리에 신문지나 앞 유리 커버를 덮어주면 좋다. 그러면 앞 유리가 어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헤드라이트 변색을 예방하려면 햇빛이 강한 날 실외 주차를 피하고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비를 맞았다면 빨리 마른 걸레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라이트에 UV코팅 필름을 부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하나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지만 여건 상 실외에 주차할 수밖에 없다면 위의 사항들을 꼭 지켜서 자동차를 잘 보호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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