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반복되는 돈사화재 대비책은 없는가?
기고-반복되는 돈사화재 대비책은 없는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3 16:53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형용/합천소방서장
조형용/합천소방서장-반복되는 돈사화재 대비책은 없는가?

합천군 율곡면에 위치한 돈사에서 최근 발생한 화재는 합천소방서의 빠른 대응으로 진압되어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이번 화재는 이 지역의 90여 농가 중 올해 들어서만 2번째로 발생한 화재였다. 축사 시설 중에서도 유독 돈사에서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노후 된 시설과 사육환경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합천소방서는 이런 반복되는 돈사 화재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간이소화전 설치사업을 합천군과 축협의 지원을 받아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14개 농가에 대해 우선적으로 설치하였다. 돈사 시설이 대부분 원거리에 위치하여 화재 시 많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간이소화전을 통해 관계자가 직접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화재 발생 시 간이소화전이 큰 화재로 이어지는 불길을 지연 혹은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간이소화전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더 이상의 화재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대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노후 된 시설과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축협 등 관련 기관들도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감독을 통해 이런 화재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