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겨울이 두려운 전립선 비대증과 유로리프트 시술
건강칼럼-겨울이 두려운 전립선 비대증과 유로리프트 시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4 12:5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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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진주복음병원 비뇨의학과 원장 의학박사
강상재/진주복음병원 비뇨의학과 원장 의학박사-겨울이 두려운 전립선 비대증과 유로리프트 시술

겨울철이 되면 소변보는 것이 불편해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난다. 이 중 대부분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로 겨울철만 되면 남성의 고민거리가 되는데, 흔한 질환이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 이외에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다른 만성질환과 비슷하게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은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이다.

한국인의 전립선 질환은 서양인에 비해 전립선염이 많은 것이 특징이나, 최근 서구식 생활과 노인 인구의 증가로 전립선 비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조직증식으로 요도가 압박됨에 소변이 방광에서 정체하는 증상을 말하며 주로 중년 남성에게 나타난다.

특히 교감신경계가 추운 겨울 체온 유지를 위해 활성화되면서 전립선 주위 근육을 수축해 배뇨 장애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립선이 커질 경우 요도를 막아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고, 소변 줄기가 가늘며 힘이 없거나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지기도 한다. 또한 소변을 보고 난 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들고 소변을 배출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며,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참기 힘들어진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확진이 된다면 먼저 약물치료를 권하는데 전문의의 상담과 정밀한 검사를 통해 약물을 결정하게 된다. 반복적으로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1-2일 정도 짧은 기간 입원할 수 있는 기존의 절제나 절개없이 비대해진 전립선을 결찰하여 치료하는 유로리프트 시술 등이 도입되면서 편리해지기도 했다.

전립선 비대증을 아직까지 100%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규칙적인 생활과 휴식을 취하고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하며, 적절한 운동이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과일과 채소류 섭취도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극성이 강한 음식, 음료의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 또한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권한다.

전립선 질환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다. 과도한 음주나 스트레스, 피로는 전립선 부종을 야기해 전립선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변은 참는 것보다 자주 보는 것이 더 좋다.

전립선 비대증은 방치하면 병을 더욱 악화시키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다. 간혹 인터넷 등을 통해 전립선 질환에 대해 일부 적절한 정보를 습득해 자가 치료를하는 경우가 있는데, 병을 오히려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일차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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