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무릎줄기세포주사 치료
건강칼럼-무릎줄기세포주사 치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8 14:2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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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희/진주복음병원 정형외과 원장
유병희/진주복음병원 정형외과 원장-무릎줄기세포주사 치료

요즘 겨울철 차가운 바람에 혈관이 수축하기 쉽고, 무릎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올라가게 되면서 병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 일상 속에서 흔하게 느끼는 통증이라 가볍게 넘기는 분들이 많은데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발병률이 높은 무릎관절염 질환 중 하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손상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이 되는데 1기는 관절염 초기로 약간의 통증만 있을 뿐 지장이 없다. 2기부터는 관절이 명확하게 좁아지면서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걷을 때 무릎 통증을 느끼게 된다. 3기가 되면 연골 마모로 인해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면서 통증이 잦아지고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4기는 연골 손상이 심해 뼈와 뼈가 맞닿는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관절의 변형이 심해진다.

따라서 4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게 된다. 최근 자가 골수 무릎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2-3기)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원인에 따라 일차성 또는 이차성 관절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에는 연령이나 유전적 요인, 성별, 비만, 면역반응의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그동안 퇴행성관절염의 비수술 치료에는 통증 호전 효과가 부진했는데 이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하기에는 이른 2-3기 중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통증 주사 치료로 버티는 등 불편이 많았다. 그러나 신의료기술인 무릎 줄기세포 주사 치료로 연령과 관계없이 무릎 통증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무릎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환자의 골수에 있는 줄기세포를 손상된 무릎에 주입하여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이다. 관절염 2-3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로 효과적인 치료로 적절하게 사용되면 통증 완화와 연골 재생 효과로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관절염 진행을 늦추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 시점 또한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릎이 간헐적으로 붓고 통증이 있을 때, 다리를 완전히 펴고 구부리기 힘들고 뻑뻑한 느낌이 있을 때, 무릎 안쪽의 불편감이 있을 때도 무릎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무릎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거부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적은 시술이며 기존 치료와 다르게 시간이 짧아 다음날 바로 보행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에 있는데, 한번 닳아 없어진 연골은 주사나 약물로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릎의 건강을 위해서는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의 상담과 규칙적인 무릎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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