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설 명절 물가안정이 시급하다
사설-설 명절 물가안정이 시급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8 14:2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위주로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아 서민들의 걱정이 크다.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구매비용(4인 가구 기준)은 전통시장 28만 1500원, 대형마트 38만 580원으로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8.9%와 5.8% 늘었다. 한국물가정보가 매년 설 연휴를 앞두고 점검한 차례상 비용 중 최고로 높은 수치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결과는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7만 8835원, 대형마트에서는 34만 3090원이 소요된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1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시군 경제부서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9일부터 내달 12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결정하고, 성수품 가격과 원산지 표시 등에 대해 대응키로 했다. 우선 설 명절 물가 관리를 위해 배추,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참조기 등 16개 핵심 성수품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시군별로 물가안정 대책반을 꾸려 대응한다.

또한 지자체 물가모니터요원과 소비자단체 등이 정기적으로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한편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 중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대해서는 2시간 내 주차 허용 구간을 지정해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e경남몰에서는 지역 농축수산물을 20% 할인 판매한다.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성수기에는 도축 두수를 확대한다.

민생 경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으로 더욱 힘들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크다.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서 물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경남도내 지자체가 힘을 모아 물가 및 민생 경제 안정에 총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