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장사의 자존감
진주성-장사의 자존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9 13:21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장사의 자존감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자존감이라 한다. 단점과 장점을 파악하고 단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장점은 더 가다듬고 스스로 더욱 빛나게 만듦으로써 긍정의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장단점을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의 지적에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기분이 상하게 된다.

장사 역시 가게가 추구하는 컨셉의 자존감이 반듯이 있어야 한다. 다른 매장이 흉내 낼 수 없고 자신만의 가게가 잘하는 장점이 있어야만 가치를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이 찾게되는 명소가 된다. 다른 곳을 벤치마킹하고 흉내 내어도 자신만의 색을 입혀 더 나은 상품과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장사의 자존감이 없다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손님은 오지 않는다.

국수 식당을 한다면 멸치육수는 남해 1등급 멸치로 맑고 개운한 육수를 만들어 판다던지, 짬뽕 식당을 오픈한다면 해물만큼은 가장 신선한 해물과 직접 우린 육수로 만드는 곳이어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자신감 있는 설명으로 가게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구전으로만 홍보하고 전단지나 현수막으로 선전하는 시대는 지났다. SNS의 블로거, 인플루언서가 홍보되기 위해서는 눈과 입으로 먹고 후기를 남길 수 있기 위해서는 제조되는 과정이나 모양 플레이팅 효과 등이 얼마나 진솔하고 잘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게 된다.

자존감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야만 생긴다. 자신의 매력과 가치를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타인과의 대화나 관계가 순탄해질 수 없다.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른다. 자존심이 높은 장사는 매출 하락 원인을 손님에게 돌린다. 맛이나 서비스의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고 경기 불황, 경쟁업체, 입지 조건 등으로 내부에서 원인을 찾지 않고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

자존심이 높은 장사는 메뉴 종류가 많고 손님을 찾아 다니며,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메뉴가 적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