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고립·은둔 생활이 시작될 경우, 만성적 은둔 상태로 발전하여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고,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여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경남도내 15~24세 청소년 31만 1075명 중 1.97%인 6128명이 고립·은둔 청소년인 것으로 추정된다.
도의 지원사업은 고립·은둔으로 인한 정서적, 교육적 한계를 완화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내 고립·은둔 청소년(9~19세)을 대상으로 전문상담사가 가정을 방문해 청소년의 상담·학습을 지원하고 멘토링, 가족상담, 습관관리 등을 통해 회복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이다. 상담 이후에도 사후관리와 자립지원 서비스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돕는다. 도는 도내 고립·은둔 청소년에 대한 중장기적 지원방안 마련 및 성인기 지원체계 연결을 위하여 실태조사, 전문가 양성 등의 네트워크 구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경남도의 지원사업을 계기로 도내 은둔하는 청소년이 방문 상담과 자립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은둔 고립 청소년들을 방치해서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을 양지로 이끌어내기 위해 유관기관은 물론이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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