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남산고등학교의 최유정, 박근우, 김현태, 이찬혁 학생이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고교부문 환경·식품·위생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제출한 논문의 제목은 ‘천연 소화제의 제조 및 이를 이용한 반려동물 배변 얼룩 제거제 제조 연구’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우, 양배추, 가지, 아몬드 오일, 버섯 등의 천연 소화제 성분을 활용하여 반려동물 배변 얼룩 제거제를 제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연구는 천연 소화제 성분을 활용하여 반려동물 배변의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실험적으로 도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가장 잘 분해하는 식재료를 찾아 다양한 비율의 조합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얼룩 제거 효과를 보이는 조합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삼성휴먼테크 논문대상은 주로 과학고와 영재고 학생들이 수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 일반고인 창원남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상함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이는 창원남산고등학교가 과학중점학교로서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의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여건을 잘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예산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호기심을 바탕으로 실험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창원남산고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일반고등학교 학생들도 충분히 과학적 연구와 실험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더불어, 이번 수상은 과학 교육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