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500만’ 시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야외활동인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야영장 수가 대폭 늘었다. 경남도내에도 지역의 천혜환경을 휴양시설과 연계한 야영장에서 쾌적하고 즐거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자체 운영 야영장·공공야영장(국립공원, 자연휴양림, 국민여가 캠핑장) 등 분야별 우수야영장을 소개하고, 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돕기 위해 ‘공공 우수야영장’을 선정한다.

‘2023년 공공 우수야영장’ 공모에 가족 친화 야영장으로 ▲진주시 월아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산청군 내원 자동차 야영장, ▲거창군 수승대 야영장, ▲합천군 황매산 국민여가 캠핑장과 친환경 야영장으로 ▲양산시 황산문화체육공원 국민여가 캠핑장이 선정됐다.

◆진주시 월아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 진주시 진성면 월아산 장군대봉 482m, 국사봉 471m 사이에 위치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월아산 두 봉우리 사이에 자리 잡은 복합 산림휴양 시설로 월아산 우드랜드,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시설 등이 있다. 숲 내음 가득한 산책로와 목공체험, 어린이 도서관, 네트어드벤처, 집와이어, 숲속 레포츠 등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세대가 취향에 따라 산림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다. 월아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는 목공체험과 어린이 도서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산청군 내원 자동차 야영장 = 지리산국립공원 내원계곡을 끼고 있는 내원 자동차 야영장은 자동차야영장과 일반야영장의 혼합형으로 만든 캠핑장으로 모든 시설은 걸어서 2~3분 내에 이용이 가능하고, 야영장 내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일반캠핑장 32개소와 카라반 겸용 사이트 5개소, 또 데크 사이트는 작은 사이즈와 중간 사이즈로 나뉘어 11개소와 5개소가 있다. 숲 속사이트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수레가 준비돼 있다. 개수대 물은 계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식수로 쓰려면 반드시 끓여야 한다. 샤워장은 냉수만 사용 가능하고,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거창군 수승대 야영장 = 위천면에 위치한 수승대 야영장은 총면적이 2780㎡로 84개의 데크 시설과 100여동의 야영 시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캠핑장이다.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 등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최고의 피서지이다. 야외 수영장 뿐만 아니라 사계절 눈썰매장과 구연서원 등이 있으며, 볼거리 체험 거리가 많은 곳이다. 야영장 데크 이용 시 숯불이나 착화탄 사용은 금지이며, 휴대용 버너만 사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출입할 수 없으며, 야영장 내 차량 진입이 불가해, 관리사무소에서 보증금 만원을 받고 수레를 빌려주면 거기에 짐을 옮겨 야영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합천군 황매산 국민여가 캠핑장 = 해발 850m 황매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맑은 공기와 탁 트인 풍광, 밤하늘의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CNN 한국관광 50선에도 선정된 황매산의 봄 철쭉, 가을 억새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봄, 가을 전국 캠핑장 1위에 오르는 자연친화적 숲힐링 오토캠핑장이다. 제1오토캠핑장과 가까이 위치한 황매산 수목원은 풀과 나무냄새를 맡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면 하늘을 나는 듯한 종이비행기 전망대와 아이들이 나무와 부대끼며 뛰어놀 수 있는 숲속 체험장을 만날 수 있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숲해설 프로그램과 노약자, 미취학아동 등 보행약자를 위한 나눔카트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양산시 황산문화체육공원 국민여가 캠핑장 = 황산캠핑장은 도심에서 5~30분거리에 위치해 이용에 편리하고, 넓은 오토캠핑장 면적과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어 즐거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내 자원순환 부스를 조성해 무인 자원회수 기계(캔·플라스틱 파쇄기)·재활용 수거함을 비치하고 야구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공공 우수야영장에 ‘분야별 우수 등록야영장’ 현판을 수여하고, 야영장 소개 글을 관광공사의 고캠핑 누리집과 고캠핑 누리소통망(SNS)에 게재해 1년간 홍보할 예정이다. 최원태기자·사진/경남도·시군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