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초고령사회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사설-초고령사회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21 17: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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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2000년 초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1~2년 뒤면 초고령사회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미 지난해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경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남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66만 1279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노인 비율이 20.3%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14% 미만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20% 미만을 고령사회, 20% 이상을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경남도는 2015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15년 경남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46만 3000여명으로 전체 인구 14.1%가 65세 이상이었다. 그러다가 약 8년 만인 2023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6%가량 늘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노인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경남은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경남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데 걸린 기간은 8년으로,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짧다. 다른 나라의 경우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데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고령화사회로 인한 각종 문제들이 심각하다는데 있다. 의료비용 등 각종 사회보장 비용의 증가 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노인 소득빈곤율은 고령층일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고령화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사회 전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노인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 등 경남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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