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화재와 안전사고 없는 정월대보름 되길
사설-화재와 안전사고 없는 정월대보름 되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22 11: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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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24일)을 맞아 경남도내 시군에서도 달맞이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산불을 비롯한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달집 태우기, 연날리기 등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놀이가 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열리게 되는데 이같이 대규모 인파가 운집하는 행사에는 항상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달집 태우기 등의 행사에 몰입돼 안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행사 진행자나 관람자나 모두 안전 불감증에 노출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행사 주최측은 만에 하나라도 벌어질 수 있는 이런 안전사고와 산불의 개연성을 잊지 말고 대비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경남소방본부도 23일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5일간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으로 인한 화재 예방과 신속한 초기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경남소방본부는 행사 개최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 점검을 하고 위험 요인을 제거한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90개소 행사장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화재 초기부터 현장 대응과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풍년과 안녕, 건강을 기원하는 날이자 우리 민족 5대 명절의 하나다.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날려 보내고 소원을 비는 날이다. 달집 태우기 등의 행사로 주민들과 마을의 안전을 기원하며 역량 결집을 다지는 것은 좋지만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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