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거절
진주성-거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26 12:5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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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거절

운영자금부족으로 은행대출을 신청했더니 이런저런 사유로 거절을 당했다. 주변 지인들 수십명에게 부탁을 해도 다들 어렵다며 거절을 당했다. 투자제안서 수백번을 수정했고, 홍보제작 수십편을 만들어 홍보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시련과 고통의 하루가 지옥이고, 다가오는 고민과 두려움 가득한 날이 한달이 가고 계절을 지나 일년이 흘렀다.

거절과 시간은 사람을 더 강하고 지혜롭게 만드는 결과물이다. 거절의 짧은 순간도 지나가게 되고, 거절로 아파한 하루도 밤이 되고, 거절의 힘든 한달도 어떡해서든 흘러가는 것은 잘 견디고 있다는 뜻이다. 거절의 원인을 분석하고 시간이 흐른다면 더 나은 실마리를 찾게되고 새로운 방향이 만들어지게 된다.

거절 원인과 이유를 자신으로부터 찾고 모색하면 더 나은 도전이 되고, 거절의 이유를 상대방으로 돌리고 찾으려 하지 않으면 포기가 된다.

거절은 기회다. 생각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성급하게 진행하는 일 쉬어갈 기회를 갖게 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된다.

거절과 좌절은 성숙할 기회와 성공 노하우를 얻는 열매라 할 수 있다. 쉬운 일 없고, 공짜로 얻어질 수 있는 건 없고, 편히 돈 벌수 있는 건 없다. 성공스토리에 거절과 좌절 이야기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건 그것들의 열매가 성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파해서 성장하지 않고 부귀를 갖춘 사람은 가까이 하지말고, 거절과 좌절없이 부를 이룬 사람은 쉽게 무너진다. 거절과 좌절은 건물의 기초와 철근 같아서 높이 올라갈수록 좌절의 경험이 많을수록 튼튼해지고 멋지게 지어질 수 있다. 지금 거절과 좌절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성장통처럼 성숙하는 하루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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