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바야흐로(이제 한창, 지금 바로)
아침을 열며-바야흐로(이제 한창, 지금 바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26 12:5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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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바야흐로(이제 한창, 지금 바로)

현재는 은퇴를 하셨지만, 배움에 있어 스스로를 낮추시고 누구보다 솔선수범하여 배우고, 쌓은 지식을 나누어 주는 참으로 본받을 것이 많은 지인이 한분 계신다. 그 분은 소소하게 일상의 소식을 전하시기도 하고, 미래 먹거리는 무엇인지 등 관심사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좋은 뉴스가 있어 올려봅니다’하고 전해 주시기도 한다.

계절이나 날씨에 맞는 영상과 시를 카톡으로 보내어, 그날 하루를 따뜻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차 한잔을 마시면서 고요하게 보낼수 있도록 감성을 전달한다. 몇일 전 ‘생각만으로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컴퓨터 스크린 위의 마우스를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오늘 CNBC 뉴스에 기사가 나왔다’고 하시면서 공유해 주신 뉴스 내용이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작년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하였다. 뉴럴링크 임상시험에서 지난달 28일 첫 임상시험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하였고, 첫 제품 이름이 텔레파시(Telepathy)이다. 환자는 별 이상없이 회복이 되어 생각만으로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마우스를 마음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뉴스였다. 생각만으로 가능한 많은 버튼 누르기를 이루기 위해 시도하고 있고, 마우스를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되어, 사지의 위약과 위축으로 서서히 시작되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결국 온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등 치명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불현 듯 찾아 보는 뇌졸중(중풍) 등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참으로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수 없다.

기쁨을 주는 과학의 발전이 너무나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보니, 긍정적인 생각(마음)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겠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생각(마음)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3년 전부터 코딩교육 열풍이 불었다. 컴퓨터가 인간과 같은 사고, 생각, 판단 및 학습하여 논리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인간지능을 본 딴 고급 컴퓨터 프로그램의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앞으로 5년 안에 인류의 발전은 전과 후로 바뀔 수 있다는 논리를 뒷받하듯, 젠슨 황(엔비디아 CEO)은 ‘이제 아무도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빠르게 진행되는 AI발전이 이루어 지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AI발전을 보여 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Sora(소라)이다. Open AI 챗지피티(chatGPT)의 Sora는 사용자의 설명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영상 길이가 최대 1분까지 가능하다. 이는 디자이너, 예술가 및 영화 제작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ra의 등장으로 미국과 중국의 AI에 대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간과 유사한 일반 AGI가 10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세월은 시간의 흐름으로 가지만, 인류의 발전은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엄청나게 빠른 AI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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