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유출·저출산 인구위기…경남도 대응책 마련
타지 유출·저출산 인구위기…경남도 대응책 마련
  • 최원태기자
  • 승인 2024.02.27 17:23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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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위기 대응 추진단 구성…미래 인구정책 로드랩 마련
경남 인구 334만명 감소…시군·연령별 원인 진단 대응
▲ /경남도

경남도는 청년인구 유출 등에 따른 도내 인구감소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구위기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하여 경남의 미래 인구정책 로드맵을 새롭게 마련한다.


추진단은 최만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 전 시군, 유관기관*, 연구기관, 기업협의체 등으로 구성된다.

경남도는 27일 오전 도정회의실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청 실국본부장, 경남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위기 대응 추진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남인구의 감소 현황과 원인을 진단하고, ▲청년인구 유출 최소화 ▲저출생고령화사회 대응 ▲경제활동인구 확충 ▲축소사회 대응의 4대 분야 중점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먼저 대학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 산업구조 다변화, 좋은 일자리, 청년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인구 유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되었다. 특히, 경남의 청소년과 청년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인식 전환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 함께 인구감소로 거스를 수 없는 고령화사회와 경제활동인구 감소, 축소사회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제안이 있었다.

경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에 대해 실현가능성, 정책효과, 소요예산 등을 검증하여 앞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시군(연령)별 인구감소 원인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현금지원성 정책에 대해서도 효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추진단에서는 이에 대한 정밀분석과 함께 대응‧개선 방안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남 인구는 외국인 등록인구 8만9000명을 포함해 334만명이다.

2019년 348만명, 2020년 340만명, 2021년 337만명, 2022년 335만명 등 매년 인구가 감소한다.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학교 진학 및 좋은 일자리를 찾아 20∼30대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면서 경남 인구 감소를 부채질한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전국적으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심각한 국가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추진단을 통해 도, 시군,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과 도민 등 사회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인구정책 로드맵을 만들어, 위기대응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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