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길 문학박사 정신대 문제 제기 과정 논문 발표
허만길 문학박사 정신대 문제 제기 과정 논문 발표
  • 형하선기자
  • 승인 2024.02.28 15:3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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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국국보문학’ 2024년 1월호 특별기고에 실려
▲ 허만길 문학박사.
허만길 문학박사(시인·소설가)가 ‘허만길의 정신대 문제 최초 단편소설 ‘원주민촌의 축제’(1990년) 창작 과정과 성과‘를 월간 ‘한국국보문학’ 2024년 1월호에 36쪽 분량으로 발표했다.

이는 허만길 박사가 18살 1961년 초등학교 교사 시절부터 역사의 뒷전으로 잊혀 가는 정신대(종군위안부·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두고만 볼 수 없어, 꾸준히 문제 제기하여 마침내 성과를 거두기까지의 과정을 논문으로 만든 것이다.

허만길 박사는 1961년 3월 자신이 교육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 정신대 문제는 이미 역사의 뒷전으로 깊이 숨어 들어가고 있었는데, 1965년 6월에 조인된 ‘한일협정’(한·일 간 기본 관계에 관한 조약. Treaty on Basic Relations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에서조차 정신대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았음이 이를 말해 준다고 했다.

허만길 박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너무 많이 잊어 진 정신대 문제를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마침내 반세기 동안의 시간적 배경과 한국, 만주, 중국, 타이완 등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 정신대(일본군위안부) 문제 단편소설 ‘원주민촌의 축제’를 ‘한글문학’ 제12집(1990년 가을·겨울호)에 발표했다.

이 작품은 본격적으로 정신대 문제를 다룬 최초의 단편편소설로 간주되고 있는데, 발표 즉시 문인과 언론을 비롯하여 각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면서, 잊혀 가던 정신대 문제를 일깨우는 촉매 역할을 했다.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도 허만길 박사의 소설과 정신대 문제를 화제로 삼았으며, 1990년 11월 초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국소설가협회의 세미나에서는 허만길 박사의 단편소설 ‘원주민촌의 축제’야말로 잃어버릴 뻔했던 한국 문학의 한 사명적 영역을 일깨워 준 훌륭한 작품이며, 한국 소설가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허만길 박사는 이 단편소설로 1991년 11월 30일 한글문학상 신인상을 받는 것을 계기로 각계에 ‘정신대 위령의 날’ 제정 및 ‘국제 사람몸 존중의 날’ 제정 제의(유인물·1991년 11월 30일) 했으며, 정신대 문제 제기 활동과 정신대 문제 단편소설 ‘원주민촌의 축제’ 발표를 주요 공로로 2004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제56주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형하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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