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에서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간 112신고로 접수된 음주운전 의심 건은 총 4755건이며, 그 중 751건(취소 635, 정지 116)은 운전면허 행정처분 등으로 조치하고, 세부적으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274건(36%),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에 357건(47.5%) 등 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실태를 반영해 음주운전 의심 112신고 접수가 많은 토요일과 평일 낮 시간대에도 도내 전 경찰서에서 교통경찰과 도경찰청 기동단속팀 및 기동순찰대 합동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국의 지속적인 음주운전 근절 노력과 형량 강화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줄지 않고 있다는 건 지나칠 일이 아니다. 봄철에는 음주운전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는 행락철을 맞아 벚꽃축제를 비롯해 봄꽃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봄철에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가정을 파괴하는 중범죄이다. 음주운전은 반드시 적발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술을 한잔이라도 마신 후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 등 운전자들의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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