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계정의 그림이 있는 이야기-봄을 부르는 희망의 메시지
손계정의 그림이 있는 이야기-봄을 부르는 희망의 메시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05 17:16
  • 14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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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계정/화가·예모갤러리 원장·예술극단 시나래 단장
손계정/화가·예모갤러리 원장·예술극단 시나래 단장-봄을 부르는 희망의 메시지

<작품명> 복-메아리캔버스에
아크릴 53.0cm×45.5cm
이태우/서양화가·전업작가

삶은 투쟁이 아니라 함께 가는 길이다. 오늘 그림은, 지치고 힘든 누군가에게 작은 쉼터를 내미는 마음으로 바친다. 힘과 용기를 내기를 염원하며 힘차게 날아오를 당신을 응원한다.이태우 작가의 그림을 마주하면 마음의 고향에 든 듯 따뜻하고 편안한 넉넉함이 있다 그러면서도 하늘을 본다. 날갯짓이다. 깨어지지 않은 꿈이 있는 것이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솟대는 그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솟대가 너울거린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색상과 결합하며, 그림을 보고 있는 사람들까지 꿈꾸는 솟대로 날아오르게 한다. 구름이 새가 되고 새는 솟대를 품고 하늘로 비상한다. 한국적 정감이 물씬 묻어나는 그의 작품은 현대적이면서도 해학적이면서 또 형이상적이다.그가 즐겨 사용하는 오방색은 충만한 기를 나타낸다. 단청의 색상 같기도 한, 우리의 전통적 색채를 현대적 색채로 재해석해 조화롭게 펼쳐낸다. 작업의 콘셉트는 상대적 원리 즉 해와 달, 낮과 밤의 공존이라든가 강함과 부드러움의 적절한 조화 등등 이중적인 구조로 곧잘 표현된다.

오방색에서 느낄 수 있듯 음양오행 사상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나 작업 전반에 표현되는 솟대나 풍경의 이미지는 전원적이며 향토적인 소재들로 온화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엮여져 작품 전체를 감싼다. 이렇게 작가가 새롭게 재구성한 색상과 솟대 이미지들이 담긴 작품은 현대적인 관념 산수화라는 새로운 한국적 채색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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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2024-03-07 18:43:29
너무 잘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