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6일 “이번 선거는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아주 중차대한 선거”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역 총선 후보들을 만나 “여러분들의 결단에, 출사표에 대해서 나도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살기가 너무 어렵다”며 “민주·민생·평화의 3대 위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 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다시 세워주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염원이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모이고 있다”며 “후보 여러분들이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온몸, 온 마음을 갈아 넣는다는 결의로 선거일까지 있는 힘을 다해 반드시 개인적으로 당선되고, 크게는 민주당의 승리를 일궈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평산책방 안으로 자리를 옮겨 ‘책방지기’로서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후보들에게 한 권씩 선물로 전달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달라”, “국회로 진출해 여의도 정치를 확 바꿉시다” 등 후보 각자에게 맞춤형 덕담도 건넸다.

문 전 대통령은 뒤이어 사저에서 비공개 차담회를 하며 후보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남지역 후보들은 이날 출정선언의 일환으로 평산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평산마을에 이어 김해 노무현기념관 다목적홀에서 본격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서는 후보 소개 및 후보별 1분 유세, ‘새 정치 행동강령’ 서명식, 출정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후보들은 출정선언문 낭독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범 야권연대의 염원을 모아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승리할 것을 350만 경남도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들은 마지막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마산합포구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를 찾아 출정선언을 했다.

이들은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도화선, 3·15 의거의 역사적인 현장을 출정선언 장소로 선택했다”며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차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