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미래사업 투자 확대 나서
KAI, 미래사업 투자 확대 나서
  • 박명권기자
  • 승인 2024.03.10 16:28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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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비행체 553억·FA-50 단좌형 355억 등
회사채 4000억 발행…유동석 확보 차원
▲ KAI 미래비행체 이미지.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사업 투자 확대와 유동석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래비행체(AAV) 및 FA-50 단좌형 개발에 908억여 원을 투입한다.


또한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 및 안정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회사채 4000억원을 발행한다.

KAI는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AAV 개발 1단계 사업 553억원, FA-50 단좌형 개발 355억6000만원 등 총 908억6000만원의 투자 및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028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AAV 체계개발의 1단계 사업을 통해 독자 모델 형상 기반의 실시설계 및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분산전기추진, 비행제어, 비행체 통합설계 등 핵심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향후 2단계(2026~2028년) 사업에서 비행체 제작 및 시험비행을 완료하고 오는 2031년까지 국내는 물론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 AAV 기술 실증기를 바탕으로 향후 우주항공청 과제와 연계해 한국형 표준 AAV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민·군 겸용 AAV 개발까지 사업화한다는 구상이다.

목표 판매량은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누적 2만3000대 규모다.

KAI는 FA-50 단좌형 개발을 통해 세계 다목적전투기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신규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명실상부 K-방산 수출의 핵심인 FA-50은 현재까지 총 138대가 수출됐으며 기존 운용국을 중심으로 단좌형 수요도 증가한다.

FA-50 단좌형은 공대공·공대지 작전임무반경 확대 등 다목적 임무수행능력이 더욱 강화되고 다양한 옵션을 제시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외 수출, 국내 사업화 등 총 450여 대 규모로 예상되는 단좌형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해 최대 300대 이상의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구영 사장은 “지난해 최대 매출 달성 등 주력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미래 사업을 위한 내실을 다졌다”며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미래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항공우주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KAI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미래 핵심사업인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총 1025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박명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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