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우주항공청 준비단 실적이 없다”
박완수 경남지사 “우주항공청 준비단 실적이 없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24.03.11 17:1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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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복합도시 주제 정책협업회의…구체적 계획 주문
“과학기술원 전환 ‘글로컬대학’ 도전 창원대 혁신안 지지”
▲ 지난 1월 16일 사천시청에서 열린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발족.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세번째)와 박동식 사천시장(오른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오는 5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데도 “말만 무성하게 나오고 경남도, 사천시 차원에서 준비와 실행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11일 도청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주제로 제1회 정책협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질책했다.

관련 실국, 경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 등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이하 준비단)에 참여한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이 참석했다.

각 실국 보고를 먼저 받은 박 지사는 지난 1월 16일 준비단이 발족한 것을 거론하며 “말만 하고, 보도는 무성하게 나오는데 실적이 하나도 없다. 막연한 이야기만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종 지원시스템을 포괄해 준비해야 하는 준비단이 당장 해야 할 일도 안 한다.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곧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데 간판만 (사천시에) 걸어놓고, 일은 자기 사무실에서 한다”고 꼬집었다.

박 지사는 오늘부터 준비단을 상설화하고, ‘종합추진단’ 형태로 이름부터 바꾼 후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로 사천시에 사무실을 차리든지 해 일을 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서울~진주 KTX 사천시 연장, 컨벤션센터 건립, 사천공항 확장, 우주항공 인력 육성 등을 보고한 각 실국에 구체적이면서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라고 재차 주문했다.

박 지사는 또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해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에 도전하는 창원대학교 계획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지방대학이 신입생 정원을 70%밖에 채우지 못했고, 2~3년 안에 정원을 반도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학이 숱하게 나올 것”이라며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해 산업기술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창원대 혁신안이 굉장히 바람직하고, 경남도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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