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갑 이재영 후보 “지역아동센터 처우·환경개선, 추경 반영 노력”
양산갑 이재영 후보 “지역아동센터 처우·환경개선, 추경 반영 노력”
  • 차진형기자
  • 승인 2024.03.12 19:0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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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대표자 정책간담회
▲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 이재영 후보 공보실

이재영(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11일 오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역아동센터 대표자 및 민주당 소속 양산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하는 지역아동센터 대표자 정책 간담회’가 진행됐다.


양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양산에는 지역아동센터가 18곳 운영 중이며 총 이용 아동 수는 500명이 넘는다. 한 곳당 평균 28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저출산에 따른 아동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지역아동센터 이용률이 전국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지만, 양산의 경우 타지역으로부터의 유입 인구가 많아 이용 수요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처럼 지역아동센터들이 지역 내 돌봄공백 해소에 유의미한 역할을 해내고 있음에도 유사한 돌봄기관과의 중복 운영, 명절수당·환경개선비와 같은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하거나 자립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백성훈(웅상지역아동센터장) 대외협력추진위원장은 “이번 정부 들어 복지 분야 예산이 깎였고, 종사자들의 처우는 개선되기는 커녕 나빠지기만 한다. 우리 같은 센터 대표자들은 ‘궁핍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적환경이 너무나 열악하다”며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수많은 어려움을 참고 견뎌 왔는데, 이제는 한계다.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제대로 일할 수 있고, 이는 곧 아이들의 행복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직언했다.

그러면서 “재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라는 시설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며 “여야 나눌 것 없이 정치권에서 이 문제가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춰주길 바란다. 또 지역아동센터의 실제 환경과 종사자들의 상황에도 조금 더 문제의식을 갖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유사·중복 돌봄기관과의 서비스 통합 개선 ▲지역아동센터 인건비를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가이드라인으로 통합 적용할 것 ▲월세 등 건물 임차료를 보조금에서 지출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내용 개정 ▲명절수당·환경개선비·기자재 지원금 추경 등을 이 후보에게 제안했다.

이 후보는 “예산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말씀 해주셨는데,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와 양산의 전체 경제 상황이 여유롭게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양산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해마다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이 밖에도 세부 정책이나 제도들이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으로 지원금·수당 등 예산이 잘 배정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살뜰히 챙기겠다. 또 제안해 주신 내용이 추경에도 반영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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