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만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면 총선 일정이 본격화된다. 여야 각 정당의 후보들은 21~22일 양일간 후보자등록 신청을 하게 되며, 28일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4월5~6일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일은 다가 오는데 어떤 자질을 갖춘 인물과 어떤 이력의 사람이 지역구 후보로 나오는지 몰라 유권자들이 난감하다. 여야가 공천경쟁에만 몰두하면서 정책선거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향후 4년간 나라를 이끌 300명의 선량을 뽑는 의미에 더해 윤석열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 등을 띠고 있어 매우 관심이 큰 선거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면 각 당이 공천을 마무리하고 공약 대결에 나서는 등 선거 본연의 경쟁에 분주해야 함에도 경남에서는 여당에서 공천 불복, 후보 자격 시비 등으로 시끄러워 유권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뽑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당면한 경제· 안보 위기의 해법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 여야는 지금부터라도 정책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약을 적극 제시하고 유권자들은 각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나라와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량을 뽑을 수 있는가 여부에 오로지 유권자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