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봄 야외활동 시 척추건강 주의
건강칼럼-봄 야외활동 시 척추건강 주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14 11:25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원/진주복음병원 신경외과 센터장
조현원/진주복음병원 신경외과 센터장-봄 야외활동 시 척추건강 주의

어린 새싹들이 봄 햇살에 제 빛을 찾는 계절이다. 아름다운 숲속이 갖가지 색깔로 물들어 가는 봄이다. 창문 너머로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히 느껴지는 요즘 봄나들이, 운동 등을 비롯해 야외활동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하루에 늘어난 운동량만큼 갑작스러운 허리 부위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신체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과격하게 할 경우 경직된 상태의 신체에 무리가 생기면서 발목 염좌, 무릎 통증과 같은 가벼운 질환은 물론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일으켜 큰 부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봄철 밀려오는 잠으로 인해 책상에 잠깐 엎드려 쪽잠을 자거나 꾸벅꾸벅 조는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는 것은 기존에 있던 경미한 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거나 갑작스러운 충격과 움직임으로 척추 질환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체로 척추질환은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PC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도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척추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은 일상생활 중 아무렇지 않게 나타난다.

허리뿐 아니라 목, 등, 어깨, 엉덩이, 허벅지 등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지럼증,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척추에 대한 문제라고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허리가 묵직하고 아프다거나, 엉덩이, 허벅지 등이 저린 느낌이 지속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허리를 펴기 힘들거나 장시간 걸을 때 허벅지 안쪽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충분히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이다. 몸을 지탱하고 있는 척추에 손상이 일어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생활중 생활습관을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은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등을 굽히고 턱을 앞으로 빼거나 구부정하게 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면 척추가 훨 수 있고 몸을 한쪽으로만 돌리게 되므로 정자세로 눕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고 앉거나 엉덩이만 의자에 걸치고 있으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받이에 기대어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반쯤 앉은 상태에서 물건을 몸쪽으로 끌어당겨 올려야 한다. 무릎을 편 채로 허리만 구부려 물건을 들면 허리와 무릎 건강에 좋지 않음으로 평소 개선이 필요하다.

끝으로 평소 생활 중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찾는 것이 파스, 소염제 등이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져 질환을 크게 키울 수 있다.

갑작스럽거나 주기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염좌로 간과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겠다. 특히 ▲요통과 다리 통증이 있거나 저리감이 나타날때 ▲다리 감각이 이상하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거나 ▲2주 이상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