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사천·남해·하동 총선, ‘풍향계’
현장칼럼-사천·남해·하동 총선, ‘풍향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17 16:03
  • 1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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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권/제2사회부 국장(사천)
▲박명권 국장
박명권/제2사회부 국장(사천)-사천·남해·하동 총선, ‘풍향계’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4·10 총선 민심의 시계추가 빨라진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민의힘 서천호, 무소속 최상화 등 3자 대결 구도속에 민심을 향한 구애의 손길이 바쁘다.

이 선거구는 당초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 간 무소속 연대를 통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할 경우 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아쉽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시계추의 중심이 흔들린다. 무소속 연대 소식은 들리지 않는 반면,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 캠프는 점점 더 세를 불리는 모양새다.

섣불리 예단할 수 없으나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정서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정승재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자청, 서천호 후보 지지를 공식화한데 이어 최근 송도근, 정만규, 한창일 전 사천시장들까지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와 달리 무소속 연대를 통한 세불리기가 우선돼야 함에도 오히려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선거는 타이밍이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통합 이후 사천시는 단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번만큼은 사천시 출신을 국회에 입성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아주 높았다.

이러한 시민 정서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박정열, 정승재, 최상화 예비후보 간 3자 연대를 통한 힘 모으기 전략이 실패했다.

사천시민들의 기대치가 높았기에 연대를 통한 지역 정서를 이끌어 냈다면 엄청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급기야 보수의 텃밭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까지 연출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아직도 연대는커녕 희망고문만 지속된다. 특히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길을 선택한 이들을 향해 시민들은 지적한다. 경선배제는 예비후보 간 자중지란(自中之亂)이 키운 불씨라며 시민의 바램까지 훨훨 태워버렸다고.

현재 선거 열기는 수면아래에 있다. 본격적인 선거는 후보자 등록 이후부터인 만큼 민심이 요동칠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정치는 생물이다. 정당을 떠나 사천시(최상화), 남해군(서천호), 하동군(제윤경) 등 3자가 각 지역을 연고로 하는 만큼, 지역 민심을 얼마나 쓸어 담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총선이란 민심의 ‘풍향계’가 제윤경·서천호·최상화 중 누구를 향할지는 유권자의 몫이다.

단, 지역 발전을 우선할 수 있는 힘 있는 인물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무게 중심에는 한 목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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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국 2024-03-18 20:37:27
최후보님 학력위조 해명 좀 제발 해보소 본선 토론가서 사천시민 망신 시키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