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시와편견’ 봄호 나왔다
계간지 ‘시와편견’ 봄호 나왔다
  • 형하선기자
  • 승인 2024.03.19 16:0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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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시와편견문학상 수상자 신미균 시인 특집’ 수록
2024 경남도민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황주현 시인도 게재
▲ 계간지 시와편견 2024년 봄호 표지.

진주에 본사를 두고 발행되는 계간지 시와편견(발행인 이어산·편집인 박우담·편집장 김성진)이 ‘제3회 시와편견문학상 수상자 신미균 시인’을 특집으로 하는 2024년 봄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표지인물로 제3회 시와편견문학상 수상자인 신미균 시인 특집을 다루고 있다. 신미균 수상자의 당선작인 ‘폭탄돌리기’외 4편을 소개하고 신미균 시인의 시 세계를 다룬 황정산 문학평론가(시인)의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 신미균 시인의 시집 ‘길다란 목을 가진 저녁’을 분석한 김용길 문학평론가(시인)의 '상큼 발랄 통쾌한 시집' 평론이 실려 있다.

황정산 평론가는 “신미균 시인의 시집 ‘길다란 목을 가진 저녁’은 웃기면서도 슬픈 블랙코미디 같은 시들로 엮여 있다. 그의 시들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유쾌한 시선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 명랑한 언어 이면에 감춰진, 세상을 보는 예리한 그의 시선은 독자들에게 웃음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래서 쉽게 읽히지만 마냥 쉽게 읽고 웃고 지나칠 수 없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성찰을 담고 있다”고 평을 했다.

김용길 평론가는 “예술에 있어 최고의 미는 백치미라고 한다. 아이가 자연을 바라보는 것과 같이 그냥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신미균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톡톡 튀는 반전과 아이디어에 웃음도 나오고 눈물도 나오고 고개도 끄덕이게 된다, 그래서 시집을 가까이 두고 자꾸 읽게 된다”고 했다.

신미균 시인은 1996년 월간‘현대시’를 통해 등단했고 교직에서 퇴직한 후, 시 창작과 후배 시인을 길러내는 일에 매진해 왔다.

이번 호에는 또 ‘강희근 시와 비평상’ 제정에 즈음한 강희근 시 세계를 다룬 손진은 문학평론가(시인)의 평론 ‘무목적 시와 서정에서 역동성의 미학까지’가 수록되어 있다. 시와편견은 그동안 시와 디카시에 한정하여 시상하던 운영방식을 비평부문까지 발전적으로 확대하여 한국시단의 거목인 강희근 시인(경상국립대 명예교수)를 기리는 ‘강희근 시와 비평상’으로 상명을 변경하여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호에는 또 경남도민신문과 시와편견이 공동주최한 2024 경남도민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인 황주현 시인의 당선작 ‘화살표의 속도는’과 심사평, 당선소감, 인터뷰를 싣고 있다.

이밖에도 시인이 자신의 시집과 시를 소개하는 코너인 ‘나의 시집 나의 시’ 편에서는 이심훈 시인의 시집 ‘뿌리의 행방’, 안민 시인의 시집 ‘몸 안의 슬픔이 너무 많이 사냥 당했다’, 김성진 시인의 시집 ‘에스프레소’ . 감향숙 시인의 시집 ‘질문을 담다’가 수록되어 있다.

계간지 ‘시와 편견’은 시인은 많으나 시집이 팔리지 않는 현실에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도 시집을 사서 읽자는 운동으로 시작한 이른바 ‘시사모’의 자매지로써 시단에 작은 밀알이라도 되자는 취지로 2016년 창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형하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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