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영화 건국 전쟁을 보고(2)
기고-영화 건국 전쟁을 보고(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21 17:3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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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합천 수필가
이호석/합천 수필가-영화 건국 전쟁을 보고(2)

둘째 1950년에 농지 개혁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농지개혁은 중국이나 소련, 북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하였지만, 그들의 개혁은 달콤한 이론을 앞세워 농지를 모두 국유화하여 오히려 국민을 얽매는 개혁을 하였지만, 이승만은 모든 농지를 실제 경작 농민에게 돌아가게 함으로써 토지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게 하였다. 결과적으로는 자기의 토지를 지키기 위해 국가에 대한 애국심도 향상되고 또 농작물 수확률도 높아져 경제가 발전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하였다.

셋째는 국민 교육에 주력한 것이다. 이승만은 조선시대를 거쳐 오면서 국민의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부하지 못하였고, 특히 여자들에게는 아예 교육을 시키지도 않아 문맹률이 80%에 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유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각종 선거제도가 시행되어야 하고, 국민의 지식수준을 끌어 올려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는 통찰력으로 국민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를 위해 1949년도부터 초등학교를 무상으로 하는 의무교육 제도를 도입하여 전국의 어린이들이 모두 공부할 수 있게 하였다. 당시 그 열악한 국가 재정에서도 전체 예산의 20%를 교육에 투자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1960년 3·15부정선거로 대학생들이 앞장서 일으킨 4·19 의거를 보면서 이승만은 만족해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의 바른 사고가 교육의 덕분이라며 그들의 생각이 옳고 자기의 장기 집권이 잘못된 것이라며 일주일 만에 하야를 결심하였다고 한다. 만약 해방 이후부터 이승만의 교육정책이 북한과 같이 자유를 억압하고 일인 숭배를 위한 교육을 하였다면 우리도 북한과 똑같은 일인 독재가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흔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영화를 본 후 이분들을 독재자로 부르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은 모두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국하였거나 그 체제를 지켜나가며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한 분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조금은 무리한 정책도 있었겠지만,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전혀 독재의 억압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이분들의 공과를 무시하고 독재자라고 몰아붙이는 사람들은 우리의 체제를 무너트리기 위해 편향된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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