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시설관리공단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은 오랜만에 경남권에서 들어보는 낭보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전국 38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환경', '서비스 과정', '서비스 결과', '사회적 만족', '전반적 만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 결과 합천시설공단의 고객만족도가 전국에서 최고 위치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합천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91.72점을 받아 전국 광역·기초 지방공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방공기업 전체 점수평균인 81.7점보다 약 10점이 높다. 이러한 지표는 한마디로 합천시설공단의 고객 서비스가 최상의 수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쾌거다.

합천시설공단은 그동안 군내 관광·환경시설을 운영하면서 서비스 질 향상과 고객만족경영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해 합천영상테마파크 스타의 거리 조성(핸드프린팅존)과 정양레포츠공원 가을 음악회 실시 등 시설 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직원들의 각별한 노력이 고객에게 전해진 결과 높은 점수를 받게 된 것이다.
공기업은 국가 또는 자치단체가 직접 사회적 공공복리를 위해 경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그동안 지방공기업은 단체장의 선심행정과 방만한 경영은 물론이고 낮은 고객만족도로 인해 비판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합천시설관리공단의'성적표'를 통해 경남도내 다른 공기업에서도 설립의 본래 취지를 새겨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도내 공기업들이 고객만족도 외에도 영업수익과 주요사업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