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사회과학대 교수들 “모집단위 광역화 계획 중단하라”
경상국립대 사회과학대 교수들 “모집단위 광역화 계획 중단하라”
  • 장금성기자
  • 승인 2024.03.24 17:30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균형 교란해 대학 교육 생태계 파괴할 가능성 대단히 높다”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들이 대학본부의 모집단위 광역화 계획을 졸속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모집단위 광역화는 기존 학과 또는 전공 중심의 신입생 선발에서 벗어나 계열·단과대 등으로 묶어 신입생을 뽑는 것이다.

경상국립대 사회과학대학 교수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모집단위 광역화는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초학문 약화 및 학문의 다양성 훼손을 가져온다”며 “부전공 등으로 충분히 보장된 학생들의 선택권과 각 학과의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형성된 균형을 교란해 대학 교육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의 본질은 지식 생산과 교환 그리고 학생의 지적 성장 및 사회진출 준비에 있다”며 “자율전공 등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교수와 학생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개혁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수회는 현재 추진 중인 모집단위 광역화 전면 유예, 대학 구성원 의견수렴 등을 요구했다. 장금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