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물량 40대 확정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물량 40대 확정
  • 박명권기자
  • 승인 2024.03.24 17:55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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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대 계약, 무장검증 후 20대 추가
총 120대 중 40대, 2028년까지 공군 전력화
▲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방위사업청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 양산 물량이 40대로 확정됐다.


이에 오는 6월까지 20대에 대한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등을 거쳐 내년 초 나머지 양산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맡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양산 물량은 40대로 계획됐으나 지난해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초도 양산 물량을 20대로 감축하라는 내용의 사업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데 따라 올해 양산 물량이 20대로 확정됐다.

전투기에 탑재하는 공대공 미사일과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연계 검증 시험 등이 완료되지 않은 점을 들며 초도 양산 물량 축소를 권고한 것이다.

이에 방사청은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유지하는 대신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무장 검증시험 이후 계약하는 ‘20+20’ 양산계획을 마련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공대공 유도탄과 AESA 레이더의 연결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오는 6월까지 검증시험을 완료하고 KIDA,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내년 2월까지 잔여 20대에 대한 추가 양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오는 2028년까지 양산해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공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초도 생산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방사청은 2032년까지 추가 80대를 생산해 총 12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함대지탄도유도탄 국내 개발 관련 기본계획 심의·의결과 함께 F-15K 성능개량 사업의 구매계획이 확정됐다.

함정에서 지상의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 할 수 있는 함대지탄도유도탄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36년까지이며 총사업비 6800억원이 투입된다.

F-15K 성능개량은 공군이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의 임무능력 및 생존성 향상을 위한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3조8900억원이 투입된다. 박명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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