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실안 ‘개불’ 명성 되찾기 나서
사천시 실안 ‘개불’ 명성 되찾기 나서
  • 박명권기자
  • 승인 2024.03.25 16:14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불 수산종자 6만7000여 마리 방류
사천시가 실안 ‘개불’ 명성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실안 개불’은 ‘삼천포 쥐포’에 버금갈 만큼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시는 25일 해양수산과, 실안어촌계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0만원의 예산으로 개불 수산종자 6만7000여 마리를 실안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개불’은 일 년 정도 지나면 몸길이 10~15㎝, 굵기 2~4㎝의 어미로 성장하고 붉은빛이 도는 유백색을 띠게 된다.

또한 글리신과 알라닌 등의 단맛을 내는 물질이 들어 있어 달짝지근하고 마디가 없어 하나의 원통 모양으로 된 몸 특유의 조직으로 식감이 독특해 겨울철 별미로 각광받는다.

특히 서식 저질에 뚫은 U자형태의 구멍을 통해 바닷물의 순환을 용이하게 해 갯벌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적인 생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류는 실안해역 지역특산 명품 수산물 ‘개불’의 자원량 회복 및 생산량 증대를 통한 안정적 생산·공급증대를 위해 진행됐다”라고 했다.

한편, 박동식 시장은 “영양이 풍부한 강장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실안 개불이 거의 잡히지 않고 있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 가고 있다”며 “이번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통해 실안 개불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명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