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전성기 남해대교 재현한 ‘꽃 피는 남해’
관광 전성기 남해대교 재현한 ‘꽃 피는 남해’
  • 이구화기자
  • 승인 2024.03.26 17:36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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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 점등식·불꽃쇼·남파랑길 걷기 등 호평
▲ 남해대교 불꽃쇼 /남해군
관광자원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남해대교 일원에서 지난 23∼24일 양일간 펼쳐진 ‘꽃 피는 남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꽃샘추위 영향으로 남해대교 주변의 봄꽃이 개화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벚꽃이 만개한 주말에 버금갈 만큼 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아 남해대교 일대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었다. “흡사 관광객들로 넘치던 남해대교 전성기 시절을 보는 거 같다”는 호평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올해 ‘꽃피는 남해’ 행사에서는 시간대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전에는 전국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오후에는 ‘큰별 최태성 역사콘서트’가 진행됐다. 전통 외줄타기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남파랑길 바다벚꽃길 걷기’ 행사에는 전국 걷기 동호인 635명이 참가했다. 남해충렬사를 출발해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동시에 걷는 이색코스여서 만족도가 높았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남해대교 경관조명 점등식과 불꽃쇼였다.

2728개의 LED 조명으로 구성된 남해대교 경관조명이 이날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 음악에 맞춰 다양한 색깔과 형태의 빛이 발하자 관중들의 탄성이 절로 터져나왔다.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폭죽이 터질 때마다 환상적인 봄밤의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특히 불새 등 특별연출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향후 남해대교 불꽃쇼가 남해군의 봄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노량마을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한 식당 관계자는 “벚꽃이 개화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방문객들이 온 것은 실로 오래간만”이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남해대교 벚꽃은 다가오는 주말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한편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경관조명에 이어 인피니티전망대, 대교 주탑을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브릿지클라이밍, 기하학적인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구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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