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동생들 손수 눈물 닦아 주는 어른스러운 어린이
우는 동생들 손수 눈물 닦아 주는 어른스러운 어린이
  • 김봉철기자
  • 승인 2013.05.1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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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봉원어린이집 손정훈 어린이
▲ 진주 봉원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손정훈 어린이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이 눈물을 흘리면 살며시 다가가 눈물을 닦아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진주 봉원어린이집(원장 허점두)에 다니고 있는 손정훈(6) 어린이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미소와 동생들을 챙기는 고운 마음을 가진 어른스러운 어린이다.


초등학교 1학년생인 누나와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정훈이는 아버지가 일용직 일을 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가 최근 지게차 운전면허를 취득하면서 형편이 조금 나아지기는 했으나 아버지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여전히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정훈이는 2살 때부터 지금까지 24시 어린이집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정훈이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는 동생들이 있으면 눈물을 닦아 주고 또 안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허 원장은 “정훈이는 인사성도 밝고 구김이 없는 아이다. 그리고 구구단을 19단까지 줄줄 외울 정도로 공부도 열심히 한다”며 “또한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골목대장을 할 정도로 리더십도 있지만 마음속은 여려 동생들이 울고 있으면 가서 눈물을 닦아 주고 살며시 보듬어 주는 아름다운 마음씨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 정훈이는 “나중에 커서 선생님이 될 거에요. 그래서 가정환경이 어려워 공부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라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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