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차인회의 창립과 발전에 남모르게 희생
“현재 진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다)인회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렇듯 전국적으로 차 문화가 활성화 된 데에는 전국 차인회의 효시인 진주차인회의 역할이 컸다. 진주 다송 차박물관 김건호 관장은 진주차인회 창립에 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진주 차인회가 명맥을 이어올 수 있는데 지대한 공을 펼쳐온 분이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에 차 씨를 최초로 가져온 분이 대련공이다. 김 관장은 하동 구석에 방치돼 있던 대련공 비석을 쌍계사로 옮기는 데에 큰 역할을 했으며 헌다례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를 계기로 하동에서 야생차축제가 열리게 됐고 궁극적으로 하동의 문화·관광 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김 관장을 칭찬했다.
강 교수는 “특히 김 관장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고미술품들을 진주국립박물관, 진주교육대학자료관, 한국국제대학자료관에 기증했고 2500여 점의 유물들을 삼육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해 박물관 개관의 초석을 이끌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김 관장은 지금도 사비를 털어 차 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현재 진주문화원에 소속돼 진주의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으로 베풂의 미덕을 몸 소 보여주고 있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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