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성적 향상위해 자신을 희생
친구들의 성적 향상위해 자신을 희생
  • 김봉철기자
  • 승인 2013.05.23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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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제일여고 3학년 이현주 학생
▲ 진주 제일여고 이현주 학생은 전교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학업 능력이 우수할 뿐더러 친구들의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멘토 역할을 자처할 수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이다.

“현주는 전교에서 1, 2등을 차지할 정도로 학업 능력이 매우 우수한 학생입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주는 본인의 공부를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지만 성적이 약간 뒤쳐지는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입니다”


진주 제일여자고등학교 민찬식 교장은 이현주 학생은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근래에 보기 드문 학생이라고 말한다.

제일여고 3학년에 재학중인 이현주 학생은 학업 능력도 우수하지만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일여고는 지난해부터 공부는 하고 싶으나 성적이 잘 안 오르는 학생들을 위해 토요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멘토링 학습제를 도입했다. 멘토링 학습은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 2~3명과 학업 능력이 우수한 학생 1명(멘토)을 그룹으로 만들어 토요일 오전 9~12시까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것이다. 현주 학생은 리더십도 남달라 멘토들 중의 리더 역할까지 맡았다.

주용태 교감은 “현주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냈을 뿐만 아니라 멘토들 중에서도 리더를 맡아 친구들의 학습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심껏 노력했다”며 “현주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멘토링 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의 성적이 굉장히 향상됐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태도가 의욕적으로 바뀌는 효과까지 나타났다”며 현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주 학생은 “행정관이 돼서 전문적인 지식과 노련함으로 나라에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꿈을 밝힌 후 “제가 공부하느라 부모님께 자식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제가 원하는 꿈을 꼭 이뤄 부모님이 저에게 베푼 사랑 이상으로 부모님께 효도해 드릴 거에요”라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주 학생의 어머니인 최희숙씨는 “현주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노력도 하지 않고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하는 것이다. 그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계획적이며 매사에 꼼꼼하다”며 “현주의 꿈이 행정관인 만큼 자신의 꿈을 이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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