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계가 주목하는 미래의 국가대표
한국 핸드볼계가 주목하는 미래의 국가대표
  • 김봉철기자
  • 승인 2013.06.18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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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금산초등학교 5학년 이가은 학생

▲ 진주금산초등학교 5학년 이가은 학생은 초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대한핸드볼협회의 '핸드볼 꿈나무 영재'에 선발된 장래가 촉망되는 핸드볼 선수이다.
진주 금산초등학교(교장 정재만)는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를 여러 명 배출한 핸드볼 명가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정유라 선수나 현재 중학생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소라 선수도 금산초 출신이다.

금산초 5학년 이가은 학생(골키퍼)은 이렇듯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금산초 핸드볼 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한핸드볼협회의 ‘핸드볼 꿈나무 영재’에 선발돼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가은 학생은 ‘핸드볼 꿈나무 영재’에 일반적으로 중학생이 선발되는 관례를 깨고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때 선발돼 국가대표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까지 얻고 있다.

배정한 감독교사는 “처음 가은이를 봤을 때 키도 컸지만 몸도 컸다. 그래서 과연 핸드볼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며 “1년이 지난 지금 가은이의 몸무게가 25kg 줄었다. 그만큼 훈련에 성실하게 임한 것이다. 가은이는 성격도 착하고 예의도 바른 편이라 친구들이나 언니들에게 인기가 높다”라고 가은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은 학생은 “골키퍼로써 공격수들이 마음 놓고 공격에 임할 수 있게 골문을 든든히 지킬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낍니다”라며 “비록 지금은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미래에 인기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가은이의 어머니인 이기혜 씨는 “딸아이다 보니 솔직한 운동 선수로 성장하기 보다는 평범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앞으로 더욱 힘들어 질 것 같아서 걱정이 많다”며 “초등학교 이후에도 가은이가 핸드볼을 계속 하겠다고 하면 딸의 선택을 존중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맞벌이 하느라 평소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가은이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고 있는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딸에 대한 애정과 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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