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 문명근 9단 뒤 이을 바둑 꿈나무
진주 출신 문명근 9단 뒤 이을 바둑 꿈나무
  • 김봉철기자
  • 승인 2013.06.19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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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금호초등학교 4학년 김규태 학생
▲ 진주 금호초등학교 4학년 김규태 학생은 이세돌9단과 같은 실력 있는 프로 기사가 되고 싶은 바둑 꿈나무이다.

진주 금호초등학교 4학년 김규태 학생은 이세돌9단과 같은 실력 있는 프로 기사가 되고 싶은 바둑 꿈나무이다.


규태 군은 1학년 때 금호초가 방과후 학교로 운영하고 있는 바둑교실에 참여하면서 바둑과 인연을 맺게 된다.

아직 정식적으로 바둑 공부를 하고 있지 않지만 규태 군은 2학년 때 경남 도지사배 바둑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진주시 초등부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오는 22일 경남교육감배 바둑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등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진주 출신으로 프로9단에 오른 문명근 기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영숙 담임 교사는 “규태는 수업 태도가 매우 바르고 질문에 답도 잘한다. 특히 유머가 뛰어나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규태는 바둑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남학생이지만 글씨를 또박또박 정확히 쓰며 정서적으로도 매우 안정돼 있는 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규태 군은 “바둑은 작은 실수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까 항상 집중해야 된다.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바둑의 가장 큰 매력이다”라며 “바둑을 두다 보니 집중력이 좋아져서 성적이 많이 향상돼 바둑 공부에 더욱 매진하게 됐다. 앞으로 이세돌9단 같은 실력 있는 프로기사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자신의 꿈을 야무지게 밝혔다.

규태 군의 어머니인 권현옥 씨는 “규태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큰 꿈을 가지고 꾸준히 매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규태는 집에 있으면 항상 바둑채널만 본다. 그래서 가족들이 다른 채널을 보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바둑만 생각하는 규태를 보고 있으면 꼭 자신의 꿈을 이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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