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축전, 이운행렬 시작으로 축전 돌입
대장경축전, 이운행렬 시작으로 축전 돌입
  • 강정배·합천/김상준기자
  • 승인 2013.06.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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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두산 공원~자갈치시장 이어지는 2.37km 코스

▲ 지난 21일 오후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대장경 이운행렬’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합천군 제공
(재)대장경세계문화축전조직위원회는 축전 D-100일을 맞아 지난 21일 오후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대장경 이운(移運)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전에 돌입했다.

대장경 이운은 대장경축전 사전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전란을 피해 팔만대장경을 합천 해인사로 옮겼던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이다.

이번 이운행렬은 축전 개막 전 전 국민적 분위기 조성과 행사 홍보를 위해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와 경남도, 합천군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고려 때 제작되어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해오던 대장경판을 조선 태조 7년 경남 합천 해인사로 옮긴 이운행렬의 역사를 부산의 도심에서 상징적으로 재현했다.

부산 용두산 공원을 출발하여 BIFF광장을 지나 자갈치시장으로 이어지는 2.37km 코스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합천군민, 해인사 스님, 합천 향우회 회원,부산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해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거나 지게, 등짐, 소달구지 등에 실어 날랐다.

앞서 용두산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허남식 부산시장,하창환 합천군수, 해인사 주지 선해스님, 김이수 대장경축전 조직위 집행위원장, 허홍구 합천군의회 의장 등 21명이 소원기원등을 달아 대장경축전의 성공개최를 축원했다.

한편 2013 대장경축전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고려대장경의 우수성 및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 해인사 일원에서 전시, 학술, 공연, 각종 체험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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