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자동차고등학교 3학년 박상원 학생
경남자동차고등학교(교장 박기식) 3학년 박상원 학생은 최근 진주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남동발전 채용 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남동발전은 이번 채용 시험을 한국 최초로 스펙초월 쇼셜리쿠르팅 시스템을 적용해 진행했다.
이 시스템은 말 그대로 스펙을 초월해 신입사원을 뽑는 시스템으로 한 달간 지원자를 대상으로 매주 미션을 부여하고 이에 대한 개인별 수행 능력을 평가해 선발하는 것이다.
4주차 미션은 관광산업발전 방안, 존경하는 인물 인터뷰, 대한민국전력산업 발전 방안 중 1가지를 선택해 수행하는 것이었는데 상원 군은 평소 존경하던 인물인 창원 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 홍연구 선임기사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큰 평가를 받았다.
상원 군은 자동차정비 자격증 수업을 위해 자동차고를 방문했던 홍 선임기사와 인연을 맺게 됐고 그의 살아온 역정과 봉사정신에 반해 그를 존경하게 된 것이다.
상원 군은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 2주차 미션 때 일산 킨텍스에서 발표를 해야 됐는데 담임 선생님이 차비를 주시면서 잘 하고 오라고 응원해 주셨다.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원 군은 이이 “평소 기타, 요리, 컴퓨터 고치기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또 잘 하는 편이다. 이러한 경험과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전기관련 엔지니어가 돼 한국을 신재생 에너지 수출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어머니는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미용자격증,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로 도전정신이 강하다. 이러한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꼭 성공해서 어머니를 잘 모시겠다”고 했다.
상원 군의 어머니인 계성심 씨는 “상원이는 스스로 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특히 바라는 점은 없고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주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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