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가 가진 매력 색소폰 선율에 담아내다
재즈가 가진 매력 색소폰 선율에 담아내다
  • 글 김봉철·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3.07.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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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민/재/즈/색/소/폰/클/럽

▲ 신동민 재즈색소폰 학원장은 “색소폰은 제 인생에서 아내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즈 색소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인생을 재즈 색소폰 알리기에 바칠 생각입니다”라고 말한다.
진주시 봉곡동 봉곡초등학교 근처에서 ‘신동민 재즈 색소폰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신동민 원장(52)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악대부에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과 인연을 맺게 된다. 음악을 공부하던 중 외국의 유명 색소폰 연주자이자 재즈 색소포니스트인 ‘실 오스틴’의 재즈 색소폰 연주를 듣게 된 그는 재즈 색소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군 제대 후 색소폰 연주자의 길로 들어선 신 원장은 이후 사업을 위해 한 차례 외도(?)를 했지만 지금껏 한 번도 음악과 인연을 끊어 본 적이 없다. 사업을 할 때도 항상 음악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신 원장은 “다들 아시다시피 음악 하는 사람들은 돈하고는 관계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음악으로 큰돈을 벌지는 못하고 있지만 음악을 하는 순간만큼 이 세상에서 행복한 시간은 없습니다”라고 음악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신 원장은 2008년 진주에서 처음으로 실용음악학과가 한국국제대에 신설되자 음악에 대한 깊은 공부를 하고자 곧바로 입학했다. 낮에는 일을 해야 했으므로 야간 과정에 입학한 신 원장은 야간 총학생회장을 맡으면서 동기들과 함께 음악 재능 기부를 펼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도 노력했다. 그러한 공을 인정받아 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신 원장은 “색소폰은 제 인생에서 아내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즈 색소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인생을 재즈 색소폰 알리기에 바칠 생각입니다”라고 말한다.

다음은 신동민 원장과의 인터뷰 내용. 

-연습은 자주 하는 편인가

▲토요일마다 하고 있다. 재즈 빅 밴드 재즈 색소폰 전문으로 하는 밴드로 진주에서는 유일하다. 예전에 음악을 했던 분들이나 아마추어 연주자, 음악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다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들이 모여 연습 하고 있다.
-공연활동은 하고 있나
▲지금 연습한지가 8개월 정도 지났는데 이제 공연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됐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된 만큼 앞으로 공연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에는 창단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소외 계층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도 하고 싶다.  
-공연단의 정확한 명칭은 무엇인가
▲‘신동민 재즈 포터(jazz porter)’로 비영리 법인이다.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 연주할 준비가 돼 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어릴 적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가 진주정보고 재학 시절 악대부에 들어가 활동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20여 년간 밤무대 프로연주자 생활을 하면서 음악을 직업으로 삼게 된 것이다. 재미있는 얘기지만 진주에 있는 나이트클럽은 안 가본 적이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음악 외에 다른 것을 해본 적은 없나
▲프로연주자 생활을 하다가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외도를 한 적이 있다.
-어떤 사업들을 해봤나
▲부산에서 의료기 판매도 해보고 진주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노래방 시설을 판매 관리하는 악기사도 해봤는데 하는 것 마다 잘 안되더라. 그때 ‘아 나는 음악을 떠나서는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업을 포기하고 한국국제대 실용음악학과에 들어가 다시 음악 공부를 하게 됐다.
-늦은 나이에 들어간 대학인데. 힘들진 않았나
▲음악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힘든 것은 없었고 오히려 다시 음악을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게 학교를 다녔다. 2008년 진주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국제대에 실용음악학과가 생겼는데 그 사실을 알고 음악공부를 더 해보자 마음먹고 입학하게 됐다. 낮에는 일을 해야 했기에 야간에 등록했는데 당시 야간총학생회장을 맡아 동기들과 함께 다니면서 음악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곤 했다. 요양시설이나 소외 계층의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연주를 해 준 것이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총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무튼 지금 생각해도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한 것 같다.
-한국국제대에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졸업후 기회가 돼서 실용음악학과에 외래 교수로 나가게 됐다. 학과에서 색소폰 전담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신동민 원장은 평소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면 음악인으로써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한다. 신 원장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재즈 색소폰 공연단인 ‘신동민 재즈 포터(jazz porter)'를 결성했다.

-음악학원은 언제 개원했나
▲2년 전에‘신동민 재즈 색소폰 클럽’이라는 명칭으로 학원을 개원했다. 재즈 색소폰이 가진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학원을 개원하게 된 것이다.
-학원 운영은 잘 되는 편인가
▲큰 돈은 못 벌어도 음악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즐겁게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아내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연주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아는데
▲‘신동민 재즈 포터(jazz porter)’로 비영리 법인이다.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 연주할 준비가 돼 있다.
-연습은 자주 하는 편인가
▲토요일마다 하고 있다. 재즈 빅 밴드 재즈 색소폰 전문으로 하는 밴드로 진주에서는 유일하다. 예전에 음악을 했던 분들이나 아마추어 연주자, 음악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다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들이 모여 연습 하고 있다.
-공연활동은 하고 있나
▲지금 연습한지가 8개월 정도 지났는데 이제 공연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됐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된 만큼 앞으로 공연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에는 창단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소외 계층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도 하고 싶다.  
-재즈 색소폰과 일반 색소폰은 어떤 차이가 있나
▲일반 색소폰보다 재즈 색소폰이 수준이 높다고 보면 된다. 재즈 색소폰은 화성학에 대한 조예도 깊어야 되고 코드에 대한 기술도 많이 배워야 된다. 일반 취미 활동의 색소폰 연주와는 달리 재즈 색소폰은 색소폰에 대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아마 연주해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 편인가
▲의외로 재즈 색소폰은 마니아층이 많다. 지금 우리 학원에 오는 분들도 가정주부, 회사원, 공무원, 퇴임 교장선생님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몇 년 정도 일반 색소폰을 배운 분들이 재즈 색소폰을 배워 보고 싶다고 오시는 분들도 많다.
-수강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다들 열심히 하려고 하고 반응이 굉장히 좋다. 지금 우리 학원에는 2년 전 학원 개원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남아 있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재즈 색소폰이 가진 매력이 대단하다고 보면 된다.
-재즈 색소폰의 매력이란
▲색소폰 연주자들이 속칭으로‘빠다(버터) 냄새 날 때까지 연습해라’라고 하는 말이 있다. 재즈라는 장르 자체가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선율을 가진 매력적인 음악인이다, 이렇듯 재즈가 가진 매력을 잘 표현한다면 재즈만큼 매력적인 장르는 없다는 생각이다.
-재즈 색소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들의 연주 모습을 보고 재즈색소폰을 꼭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재즈색소폰 공부를 하다 보니 매니아들을 모아서 함께 연주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학원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음악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
▲지금까지 음악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음악을 하는 순간에는 행복한 마음 밖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음악학원에서도 협조를 잘 해주는 편이라 감사하게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평생 음악을 해 왔는데. 아내가 싫어하지는 않나
▲아내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가 음악하는 것을 가지고 단 한 번도 싫어하는 내색을 해 본적이 없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말 아내를 잘 만난 것 같다.

▲ ‘신동민 재즈 포터(jazz porter)' 단원들이 지난 5월 진주지역자활센터를 찾아 음악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음악활동을 열심히 해서 연주로써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 그리고 단원들의 연주 실력을 향상시켜 많은 공연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개인적으로 좋은 연주로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행복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음악인으로써 더 할 나위 없다는 생각이다.
-목표가 있다면
▲평생 음악인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한다면 학원을 조금 더 성자시켜 음악을 좋아하는 후배들이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평생 색소폰 연주자로 살아 갈 것이다.
-좋아하는 색소폰 연주자는
▲16세의 나이에 Danny boy 연주로 주위를 놀라게 한 재즈 색소포니스트 실 오스틴과 로이 오비슨의 히트곡‘프리티 우먼’에서 색소폰을 연주해 반향을 일으켰던 부츠 랜돌프를 좋아한다. 색소폰을 처음 시작할 당시 연습할 때 이들의 연주를 교훈삼아 공부했다.
-나에게 색소폰이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내 다음이다.(웃음) 평생의 반려자이니까 아내 다음으로 중요한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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