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남초등학교 6학년 이규민 학생
“어제 꿈을 꾸었습니다. 2050년 텔레비전 속 한 과학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우주선이 발사되는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텔레비전 속 자막에 우주선을 개발한 박사의 이름이 보입니다. 항공우주공학박사 이규민 박사”
창원 안남초등학교(교장 이무경) 6학년 이규민 학생은 100%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우주선을 개발하겠다는 다부진 꿈을 가진 미래의 과학도이다.
규민 군은 올해 초만 해도 막연하게 과학자나 수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교내에서 실시한 과학탐구대회 물로켓 부문에서 수상한 뒤 우주선을 개발하는 항공우주공학기술자가 돼야겠다는 구체적인 꿈을 설정하게 된 것이다.
규민 군은 “어른이 되면 내가 항공우주공학자가 되어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독자적인 우리 기술로 우주에 인공위성을 만들어 띄우고 싶습니다”라며 “그래서 요즘 과학, 수학에 관한 책을 자주 읽습니다. 또 나아가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비행기의 원리, 우주선이 어떻게 우주로 나가는가에 관한 책을 읽어 나의 궁금증을 풀고, 또 내가 존경할 만한 항공우주공학기술자를 찾아 그 인물을 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정혜자 담임 교사는 “평소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규민이는 매사에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태도가 생활화돼 있다”며 “규민이가 자신의 꿈을 설정하고 차근차근 준바하는 모습에서 꼭 훌륭한 항공우주공학기술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규민이의 어머니 지연희 씨는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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