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창원MBC 통합 승인, 절대 안돼
진주·창원MBC 통합 승인, 절대 안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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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재철 사장은 지역MBC의 경영합리화 명목으로 올해 3월 진주MBC와 창원MBC의 통합을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같은 해 9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강제 통합을 결정했다.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진주MBC와 창원MBC 합병에 따른 변경허가 심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진주MBC와 창원MBC 통합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번 통합은 MBC 사장이 취임 후 아무런 공론화 절차 없이 결정해 발표한 뒤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등 절차와 명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또 MBC 구성원과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확보하지 못한 채로 추진해 지역주민들의 불만과 노사갈등만을 증폭시켰다.
진주MBC는 서부경남의 대변인이다. 1968년 진주 등 서부경남 상공인과 시민들 주축으로 설립돼 43년간을 서부경남의 여론 대변은 물론 문화발전을 위해 역할 해왔다. 지금도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함안, 고성 등 8개 시군이 함께하고 있다. 이렇게 수 십년을 지역민들과 함께 해 온 진주MBC를 임기 3년의 사장이 없애고 말고 할 일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된다.
김재철 사장은 방통위가 통합승인을 보류하자 이에 항의하며 사표를 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김재철 사장은 지금 즉시 재선임도 포기해야 마땅하다.
방통위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주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우리나라 방송의 균형발전과 문화 다양성 확보 노력에 반하는 진주MBC와 창원MBC의 통합을 절대 승인해서는 안된다.
더 이상 진주MBC 시청자인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강행 추진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앞으로 무리한 강행으로 발생하게 될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방통위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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