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곤 김해시장은 강변여과수 혈세낭비 사과해야
김맹곤 김해시장은 강변여과수 혈세낭비 사과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0.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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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동부취재본부장

 
“물 은 생명 이다”
김해 강변 여과수 개발사업은 김해시가 시민의 오랜 숙원인 맑은 물을 공급하기위해 수백 억원의 예산을 투입 장기간 공사를 벌여 온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 당초의 계획 취수량 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사실상 부실 시공으로 판명났다. 이로 인해 시공사와 김해시 간에 책임 공방과 소송 분쟁조짐만 있을 뿐 문제 해결에 특별한 대안 없이 대한상사 중재원의 결정 회신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시의 강변 여과수 사업 준공에 대한 한계가 드러난 것 같아 실망스럽다. 시민의 중요한 혈세만 낭비 한 결과로 지적돼 김해시민을 온통 피해자로 만들고 말았다. 본지의(지난7월26일) 최초 공개로 그동안 쉬쉬 숨겨왔던 강변 여과수 사업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미 예견 됐다는 지적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가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해야하는 중요한 사업을 전문 업체에 맡겨 시행해야 함에도 전문성이 결여된 지역 토착 업체를 선정해 맡기는 바람에 이에 대한 부실논란만 증폭시키고 있는 반면 대다수 시민들이 김해시의 시공사선정 잘못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강변여과수 사업을 시행한 대우건설과 대저토건은 형제업체에 비할수 있다는 게 비등한 여론이다. 대저토건(회장 박용덕)은 김해의 토착업체로 수 십년 동안 김해시의 중요 사업에 거의 참가하고 있는 업체이다. 대저토건 박 회장은 현재 한동안 마찰을 빚어왔던 김맹곤 김해시장이 회장으로 돼 있는 김해시생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이같이 중요한 개발 사업을 두고 초기 토질여건에 대한 예비 지질조사 등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업체가 선정 됐다는 지적과 함께 당초 계획된 18만t 의 여과수 확보는 불가능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중요사업에 사적인 문제가 개입되었겠느냐고 하겠지만 결과를 놓고 볼 때 그렇지 않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되풀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비판의 화살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김해시는 사업초기 예비조사부실 대안입찰 방식을 핑계로 건설사에 책임전가에 대한 입장만 밝히고 있다. 정작 시당국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한 시민들을 의식 하지 않고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지금까지 단한차례의 사과 해명조차 없다는 데 시민은 분개 하며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반면 시민들은 시당국의 전형적인 대 시민수습패턴에 불만을 담아내고 있다.
지방도시의 공사현황에 비하면 670여 억 원을 들인 크고 방만한 중요숙원 사업이다. 이사업에 이익을 보는 쪽은 누구인가 .혈세를 낭비한 김해시에 대한 책임추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논리가 바로 사전준비가 부족한 건설업체를 선정 했기 때문으로 전문 업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변 여과수 사업은 지난2006년 12월 생림면 딴 섬 일원에서 사업을 시작. 지난달 6월말 준공 예정이었다.
잘 한 것은 부풀리고 잘못 한 것은 숨기기 마련인 조직문화의 특성인가 모르겠지만 인내도 한계가 있다. 김해시는 지금이라도 시민들의 원숙한 바람이 무엇인지 알고 초점을 맞춰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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