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선택은 인생 큰 전환점 ‘최고의 선택’
귀농 선택은 인생 큰 전환점 ‘최고의 선택’
  • 배병일기자
  • 승인 2013.10.3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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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식품 정영균 대표

 
25회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전통식품산업 대상
인터넷 쇼핑몰 직거래장터, 각종 박람회 판매, 홍보
남다른 생산품 소비자들 구매 욕구 자극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수출 유통업체 육성 추진 계획
친환경적 작물 재배하기 위해 노력
‘귀농. 귀촌’ 전원생활의 막연한 환상 금물

최근 귀농에 대해 관심은 많아지고 있지만 성공적인 농촌 정착은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막막한 게 현실이다.

최근 농작물에도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농작물이 새로운 고 부가가치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기능성 작물을 통해 농촌에서 희망을 찾았다는 젊은 귀농인을 만났다.

정가네식품(귀농이야기)정영균 대표는 지난 2009년 12월 고향인 수동면 효리마을에 귀농해 돼지감자와 호박, 양파 등을 재배·가공하는 농식품가공업을 시작한 후, 지난해 6월 정가네식품을 창업해 돼지감자, 호박, 양파 등을 이용한 효소액과 흑염소 건강즙, 건채류 등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한 해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25회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전통식품산업 분야에 지식경영인대상 수상은 젊은 나이에 귀농해 우리 전통농산물을 이용한 효소액과 건강즙을 개발한 점과 농업인이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해 고수익을 올려 지식정보화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점을 인정받아 수상을 하는 영예도 안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돌연, 영농인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농업의 비전과 사업성을 봤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나이에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로 내려와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들의 성공스토리는 귀농 초보자나 관심 있는 도시민들에게 귀농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활력소가 되길 기대 해 본다.

 
다음은 정형균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귀농하기전 직업은
▲대학 졸업 후 군대를 늦게 갔다 왔고 학업과 일을 겸하면서 여러 가지 쇼핑몰을 운영했다. 전역 후 얼마간 직장생활을 하다 바로 귀농했다.

-보통 귀농인하면 직장생활 은퇴이후를 많이 이야기 하는데 젊은 나이에 귀농을 선택한 계기는
▲대학시절 함양에서 생산 되는 양파를 트럭에 싣고 부산에 가서 판매해 학비를 마련하곤 했다. 그때 농산물 판매나, 가공, 유통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곧 바로 실천하게 된 것이다.
또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과 농촌이 우리의 인생을 좋게 변화 시킬 수 있다는 확신으로 도시직장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경남 함양 으로 귀농을 선택하게 됐다. 도시생활의 경험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를 개설, 농촌의 신선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 하게 됐으며 귀농을 위한 1년의 준비를 철저히 한 후 귀농하여 현재는 귀농 만 3년으로 귀농의 선택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으며,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귀농지를 함양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제가 태어나서 성장한 곳은 부산이지만 아버지의 고향이 이곳으로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귀농 정착을 하게됐다.

-귀농 후 초기 자금 마련은 어떻게 했는가
▲처음 귀농 할 당시 자본이 아예 없는 상태라 귀농하기전 치장하던 것들을 인터넷 중고 카페에 올려 판매해서 초기자금 300만원 가량을 마련해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고 시작하게 됐다.

-정가네 식품(귀농이야기)주요 작물은 무엇인가
▲흑염소, 흰민들레, 돼지감자를 주요 원재료로 해서 돼지감자, 호박, 양파 등을 이용한 효소액과 흑염소 건강즙, 건채류 등을 판매 하고 있다.

-농장 규모와 이익발생 순환주기는 :
▲농장은 총 2000평 정도이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이익발생 주기는 상시 발생하고 있다.

-생산품 판매를 위한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귀농한 사람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한 종류의 농작물을 넓은 땅에 대규모로 지을 것인가 아니면 여러 작물을 골고루 심을 것인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택할 것이냐에 대한 결정인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으며 각종 농산물 박람회 전시회 등을 찾아 다니며 홍보도 하고 있다. 현재는 나름대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 돼지감자 농장 전경
-귀농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때는 언제?
▲귀농후 몸과 마음이 모두 여유로와 졌다. 여기는 출퇴근 시간 개념이 아니라 해가 뜨면 일을 하고 해가지면 일이 끝난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가는 생활을 한다는 것에 만족한다.
봄이오면 꽃이 피고 여름이 오면 온산이 초록빛으로 우거지는 모습을 매일 보면서 산다고 느낄 때 행복하다.

-주요 작물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흑염소를 선택한 계기는 저의 와이프가 평소 건강하지 않은 편이 었는데 흑염소 진액을 복용하고 난후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흑염소의 좋은 약성을 상품화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주변에서 권유도 있었다. 돼지감자는 아버지가 당뇨에 아주 좋은 효과를 보아서 시작하게 됐다.

-작물의 작황은(흑염소 포함)
▲흰 민들레, 돼지감자의 경우는 년 5톤가량이며 생산을 하고 있으며 흑염소는 매년 200마리씩 증가하고 있다.

-연 매출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 지난해 경우 약 3억 원 가량 매출을 기록 했으며 올해 9월 기준으로 3억 5천만원 정도 매출이 발생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귀농 후 현재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말한다면
▲귀농 생활은 경제적으로도 변수가 다양하다. 선택한 작물의 공급이 늘어나면 어제까지 높은 가격을 받던 작물이 하루아침에 가격이 떨어진다.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귀농 생활이나 작물 키우기에 대한 애정, 또는 즐거움이 없다면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워진다. 귀농 당시 세웠던 계획대로 하나씩 하나씩 잘 이뤄 나가고 있으며 보다 다양한 농산물 가공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동종의 비슷한 생산물로서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남다른 생산품으로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다.

-주요 작물에 대한 재배 노하우는 무엇인가
▲화악비료를 쓰지 않고 엑기스류를 달이고 남은 찌꺼기를 뿌려서 거름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토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친환경적으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이러한 것을 흑염소에게 먹이면서 고품질 제품을 만들고 있다.

-판매와 유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 개인 쇼핑몰과 직거래장터, 각종 박람회를 통해 판매, 홍보 하고 있다.

-막연히 낭만적으로만 생각하고 산촌으로 이주한 사람들 중에는 외로움이나 생활의 불편함으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그런 고비는 없었는가
▲농촌에 생활 하면 흔히들 편안하고 안락한 전원생활만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항상 바쁘게 생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도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적은 없다.

-농촌생활은 땀을 흘린 만큼 거둔다는 말이 있다. 노동을 하는 것이 힘들어 보람을 찾지 못하는 귀농인도 많은데 당신처럼 안정된 생활을 하는 귀농인들이 주변에 얼마나 있는가?
▲함양군 귀농인 연합회 모임이나 함양농업대학에 나가보면 많이 귀농생활에 만족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귀농을 하면 우선 지역 원주민과 화합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 지역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아버지의 고향이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귀농준비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 전원생활의 막연한 환상을 깨고 농촌생활이 고되고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철저한 계획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귀농귀촌 예정자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하신다면
▲큰 꿈을 가지고 꼭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철저히 계획을 세워서 즉시 실천 할 수 있는 포부를 가지고 용기 내어 도전하기를 바란다.

-귀농인으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는 함양군 가공업체 중 최고 매출을 낼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운영, 계약재배 원재료 공급선 확보와 농가 소득증대와 병행 도모 할것이며 올해 매출목표 5억원과 수출까지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수출 유통업체 육성 추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귀농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예비 귀농인이라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앞만 보고 나아간다면 분명 농촌은 아주 좋은 사업의 밑바탕이 되어 줄 것이다. 귀농인 모두 힘을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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