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세계 최고의 '한방 메카'를 꿈꾼다
산청군 세계 최고의 '한방 메카'를 꿈꾼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1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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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초축전, 약초연구소, 한의학박물관 체계적 인프라

▲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2013년 9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40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2013년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주 행사장 조감도

우리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품은 산청군.

예와 충절,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산청군이 한방약초축전과 약초연구소, 한의학박물관, 생약협동조합 등 체계적으로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한방 도시'를 꿈꾸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동경신문 한 면 전체에 세계적인 청정지역으로 소개될만큼 한국형 '참살이' 고장으로 이름난 산청군은 '2013년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유치와 한방약초축전 등을 통해 한방에 관한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산청군이 '2013년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유치 성공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 도시로서의 자부를 하고 세계 제일의 한방 메카로 자리매김하고자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한방산업과 한방관련 축전에 대해 알아봤다.

◇'2013년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2013년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우리나라 전통의학과 의약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군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육성할 절호의 기회로 산청이 한의약의 메카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엑스포는 세계 공중보건의학서로는 유일하게 2009년 UNESCO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한의약과 동의보감 의약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열리는 한의약관련 정부주관 종합 국제행사로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이란 주제로 모든 세대가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운영한다.

▲ '산청한방약초축제'는 한방관련 경남 최대 축전으로 지난 2008년 문화관광부 유망축전으로 선정돼 한국을 대표하는 '참살이' 축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사진은 지난 5월 4일부터 5일간 금서면 동의보감촌에서 열린 '제11회 한방약초축제' 주 행사장

군은 지난 10년간의 '한방약초축제' 행사를 바탕으로 민족 의약인 한의약을 세계적인 상표로 육성하고자 차별화된 한방의료관광 콘텐츠를 개발, 융·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인구 고령화, 만성·난치성 질환 증가 등 전통의약의 세계적 수요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한의약의 산업화, 국제 경쟁력 강화, 중의약 공정대비 차원에서 한의학의 세계적 보급을 이번 엑스포 추진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아울러 군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동의보감의 국제적 상표 위상 제고는 물론 한방의료관광 활성화로 치유 개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세계전통의약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등 차별화된 행사 운영으로 관련 지자체의 동반성장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은 109만㎡ 규모의 터에 산청한의학박물관과 한방테마공원, 산약초타운, 한방기체험장, 본디올탕제원 등을 조성했으며 522만㎡ 규모의 터에 조성한 한방의료클러스터에는 국민체육센터와 산청 한방약초연구소, 임산물유통센터 등이 들어서 수준 높고 국격 있는 엑스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군은 2013년 9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40일간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로 입장권, 휘장 판매를 통한 직접 수입과 생산자 단체 등의 한약재 생산유통 판매, 기업체의 한약재 가공, 음식·숙박·운수·서비스업의 매출 증대 등 생산유발 2985억원, 고용유발 4100여 명 등 모두 5000여 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산청한방약초축제

지리산의 청정 환경과 함께 '신의 류의태'와 '의성 허준' 등 한방 의학 고장으로 몇 해 전에 방영된 MBC 드라마 '허준'의 주 배경이 됐던 산음 고장이 지금의 산청이다.

이러한 자연 환경과 역사를 배경으로 매년 5월 초에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한방관련 경남 최대의 축전으로 지난 2008년 문화관광부 유망축전으로 선정돼 그 유명세가 날로 더하고 있다.

올해 11회째로 열린 약초축전은 지리산 자생약초와 한의학의 신비한 효능을 체험하고 약초를 이용한 먹을거리, 볼거리 등 눈과 귀가 즐거운 다채로운 행사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참살이' 축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 등 지역의 문화관광지 등과 연계해 열린 올해 축전에는 1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행사장의 약초와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모두 37여억원의 직접 판매수익과 300여억원의 지역경제 승수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약초축전을 밑거름으로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기존 축전 틀에서 벗어나 진화하는 축전이 되도록 규모와 시설 등을 확대해 한방약초 산업이 군의 대표 상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산청한의학박물관

산청에는 우리 민족의 체질에 맞는 약초 자생지로 약재의 품질과 효험이 뛰어난 전통 한방의 본 보장에 걸맞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학박물관이 있다.

▲ 우리나라 최초 한의학박물관으로 지난 2007년 5월 개관한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내에 건립한 산청한의학박물관..

지난 2007년 5월 개관한 금서면 동의보감촌 내 한의학박물관은 우리나라 한의학 역사와 한방 세계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해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의학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진 한의학박물관은 옛 한약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실제 모형과 입체모형 전시 등을 가미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적절하게 조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한의학박물관은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과 약초 종류, 효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신체 오감을 이용한 한방문화의 직접 체험을 통해 자신의 건강도 검사해 볼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의학박물관은 전체면적 2480㎡ 규모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기획전시실, 입체영상실, 전통의학실, 세미나실, 약초전시실 등 주제별로 모두 7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한의학 기원과 우수성, 세계 의학 기원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체험장과 허준에 얽힌 가상 이야기를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다.

2층에는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쓰인 약초 활용과 역사 사료가 전시돼 있고 관람객이 직접 사상체질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체질별 유익한 약초 소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약초전시실과 의원복이나 의녀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박물관의 관람료는 7~12세 어린이는 1000원, 13~18세 청소년과 군인은 1500원, 19~64세 성인은 2000원이며 6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군은 앞으로 한의학박물관을 중심으로 한방자연휴양림, 한방전문목욕탕, 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 약초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산청한방약초연구소

(재)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미래 한방약초산업의 메카로서 한방약초지식산업 활성화와 지역 내 고용창출, 경제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산업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지역의 미래 한방약초산업 메카로 한방약초지식산업 활성화와 지역 내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산업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사진은 산청한방약초연구소 전경

2008년 지식경제부의 지자체 연구소 육성사업으로 설립된 약초연구소는 우수한 약용자원의 체계적인 연구, 약용재료 개발과 활용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지역 한방약초 관련 우수기업 육성, 인근 대학, 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로 약초의 효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5월 한방약초산업특구 내에 전체면적 2859㎡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개관한 약초연구소는 약초 생산을 위한 최적의 청정환경과 한방약초 생산량 전국 1위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약초 생산농가와 가공업체,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 함께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구축, 한방약초 명품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약초연구소는 연구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지역의 주요 생산품인 약초, 곶감, 딸기 등에 적용해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육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약초연구소 앞으로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연구시설 장비를 도입해 한방약초산업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지난 2006년 한방산업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킨다는 시대적 소명을 바탕으로 약초재배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설립했다.

생약조합은 2007년 산청읍 내리에 70㏊ 규모의 산약초 재배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단성면 백운리에 고랭지 산약초 재배단지 5㏊를 조성하는 등 농가의 신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약초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또 신활력 사업의 하나로 군이 추진하는 약초 신활력단지 조성사업을 생약조합이 약초 재배와 관리, 수확을 시행 위탁받아 조성하고 있다.

신활력단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약초 재배단지로 4만여평에 이르는 경지에 백지, 소엽, 곽향 등의 약초와 청정지역 이미지를 활용한 자연친환경적인 무농약, 무비료로 재배되고 있으며 군의 대표 약초 교육장과 관광코스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14개 한방제약회사와 한약재 생산, 유통 협약을 체결해 우수 한약재로 만든 제품들을 출시하는 생약조합은 농림부 원예작물 상표 개발사업 추진과 지역특화사업 개발, 감초 시범 재배 단지 조성, 약초 묘목 종자 증식포 조성 등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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