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외롭고 어려울 때 정신적 지주다
신앙은 외롭고 어려울 때 정신적 지주다
  • 글·사진/강정배기자
  • 승인 2014.01.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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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가톨릭 성우회 김영주 회장

 
나의 신앙생활은 외롭고 어려울 때 정신적 지주가 된다고 당당하게 밝힌 경남도청 가톨릭 성우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주(도시교통국 토지정보과장) 가톨릭 성우회 동호회장. 김 회장은 외롭고 어려울 때는 늘 기도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신부나 수녀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어 오늘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자랑했다.

 
주위로부터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권유를 받아 지금껏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는 김 회장은 지금까지도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하면서 가톨릭 신자가 된 게 인생을 살아오면서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라고 귀뜸했다.
 
신앙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타인들에게 죄를 짓지 않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밝힌 김 회장은 타인들에게 도움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회원 모두의 건승을 기원했다.
 
하동군 하동읍에서 출생한 김 회장은 하동초등학교(57)와 하동고등학교,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75년 옛 충무시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진주시청~충무시청~마산시청을 거쳐 1989년도에 경남도청 지적과로 자리를 옮겼다.
 
1989년 경남도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해 가톨릭 성우회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한 뒤 1990년 총무를 맡아오다 부회장을 거쳐 현재 경남도청 가톨릭 성우회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가톨릭 성우회 출범은 언제인가
1986년이다.
 
-어떻게 출범하게 되었나
당시 내무부에서 가톨릭 신자를 대상으로 결성이 본격화되면서 도청 역시 가톨릭 신자를 위주로 태동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누구에 의해 출범됐나
원 태 당시 서무계장 등에 의해 결성됐다.
 
-초대 회장은 누구였나
동호회 결성을 주도한 원 태 당시 서무계장이 맡았다.
 
-가톨릭 성우회란
한자어로 (성스러운 성)(벗 우)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성스러운 벗들의 모임으로 보면 된다.
 
-설립목적은
직장 내에서 하느님의 복음을 나누고 이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는 곧 직장 내 소 공동체의 일환으로 보면 좋겠다.
 
-회원은 몇 명인가
47명에 이른다.
 
-도내 18개 시·군의 회원은 모두 몇 명인가
530여명이다.
 
-동호회 회원모임은 언제하나.
분기별 1회 정도 개최하고 있다.
 
-어디서 모이나
성당이나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또는 경남지방경찰청 4증 종교실, 식당 등에서 모임을 하고 있다.
 
-무엇을 하나
미사 후 간담회를 가지거나 신자확보, 복음 전파, 동호회 발전방안 논의 및 전국 행사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때도 미사를 봉헌하는가
그렇다.
 
-미사 순서는
입당-말씀의 전례-성찬전례-영성체-파견 순으로 본다.
 
-누가 미사 집전을 하나
지도신부가 맡는다.
 
-지도신부는 누구인가
사파공동성당의 박재우(베드로 푸리에) 주임신부다.
 
-도청 가톨릭 성우회 자체 신조(계명)도 있나
있다.
 
-어떤 것인가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남에게 모범을 보여야하며 특히 솔선수범으로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고 있다.
 
-하느님의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사랑이다. 여기다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회원들이 지켜야 할 계명이 있다고 들었다. 무엇인가
있다. 바로 천주교 10 계명이다.
 
-천주교의 10계명은 무엇인가
1.하나이신 천주를 만유 위에 공경하여 높이고 2. 천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불러 헛 맹세를 발하지 말고 3. 주일을 지키고 4. 부모를 효도하며 공경하고 5. 사람을 죽이지 말고 6. 사음을 행하지 말고 7. 도적질을 말고 8. 망령된 증참을 말고 9. 남의 아내를 원치 말고 10.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다.
 
-지금까지 회원들의 활동사항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달라
도청 가톨릭 동호회 회원은 모두 47명이다. 이들 회원 모두가 한 가족과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 모두가 복음전파를 위한 신자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회원 모두가 공무원이어서 함께하는 모임은 어려운 게 현실적이다. 회원 간 서로를 위로하고 자주 만나는 것이 고작이다. 이게 회원들의 활동사항이다.
 
-가톨릭 신자가 되려면 기본적인 절차과정이 있나
있다.
 
-무엇인가
가톨릭 신자가 되려면 6개월간의 교리교육을 받아야 영세를 받게 된다. 그래서 더더욱 신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교리교육은
일주일에 1시간 정도다.
 
-누구로 부터 받나
신부님이다.
-도청 동호회 회원들도 복음전파도 하면서 신규 신자도 확보하나
때론 복음전파는 하고 있다. 하지만 신자확보는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 누가 신규 신자를 확보하나
가톨릭 본당에서 하고 있다.
 
-회원들의 에피소드를 들려 달라
김 회장은 하느님께서 현존하시고 역사하심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맞았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1995년 경남 최초로 전국 가톨릭 공무원 1일 피정(한적한 곳에서의 하느님과의 대화)대회를 개최했었다. 당시 피정대회 준비요원이 5명으로 준비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회를 위해 사비를 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하느님이 역사하시고 돌보신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당시 전국에서 가톨릭 신자 2500명이 행사를 위해 창원 문성대학을 찾았다. 그런데 창원지역 다른 곳에서는 비가 내렸지만 이 행사장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다. 이때 참석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일이 있었다. 이후 2번째 경남대회를 지난 20125월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지만 이때에도 3500명이 참석했다.
첫번째 대회개최가 힘을 얻으면서 2번째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시 참석해 준 많은 분들께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가톨릭에서 빛으로 사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무슨 뜻인가
가톨릭에서는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빛은 곧 세상을 밝혀주는 촛불이며 소금은 우리의 삶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도청에서도 미사를 봉헌하는가
봉헌한다.
 
-봉헌 장소는 어디인가
도 지방경찰청 4층 종교실이다. 때론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소성당도 이용하고 있다.
 
-누가 미사 강론을 하나
박재우(베드로 푸리에) 주임신부다.
 
-회원 총회도 가지나
가진다. 1회 개최한다.
 
-언제인가
매년 3월께다.
 
-김영주 회장은 언제부터 가톨릭 신자가 되었나
1984년도에 영세를 받았다.
 
-세례명도 있나. 무엇인가
있다. 라자로다.
 
-라자로란 무슨 뜻인가
성서에는 라자로는 걸인이었다. 걸인이라는 뜻이다.
 
-세례명은 누구로부터 받나
신부다.
 
-세례명을 받기 위한 절차는
먼저 작명을 정해야 한다. 작명은 대부(남자)와 대모(여자)와 의논해서 정한 뒤 신부로부터 영세(영원한 세례를 주는 것)와 동시에 세례명을 받게 된다.
 
-세례명은 언제 주나
보통 세례명은 자신(본인)의 생일과 가장 가까운 시기에 성인들의 국일 또는 기일에 맞추어 주는 게 관례다.
 
-동호회 회원 가입은 언제인가
19901월에 가입했다.
 
-가족 모두가 가톨릭 신자인가
그렇다.
 
-현재는 어느 성당에 다니나
진해 경화성당이다.
 
-이 회장이 성당에 다니면서 특별한 인연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들려 달라
이 이야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다. 오랜 공직생활을 하다 보니 직장에서의 전출이 생긴다. 그래서 전출시마다 성당을 옮겨야 했다. 그런데 나(김 회장)에게 세례명을 주신 신부님을 3곳의 성당에서 만나는 인연이 있었다. 정말 특별한 인연이었다. 인연의 주인공은 바로 최용진(이냐시오) 신부님이었다(지금은 은퇴했지만). 당시 전출 시에 3곳의 성당에서 최 신부님을 만나는 영광을 안았다.
 
-가톨릭 신자는 자신의 교적이 따라다닌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그 이유를 들려 달라
사실이다. 가톨릭 신자들은 앞전 교적을 이전한 주소지 인근 성당으로 보내주는 게 관례다. 가톨릭 신자의 교적은 죽을 때까지 따라다닌다고 보면 된다.
 
-이 회장의 가훈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자이다.
 
-이 회장의 복음에 대한 견해는
복음서에 표기한대로 이를 실천하고 노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판공(判功 )성사는 언제 보나
2회 한다. 부활절 직전과 성탄절 직전에 본다.
 
-혹시 그동안 혼자 성당에서 기도를 한 적이 있는가
있다.
 
-언제며, 그 이유를 이야기 해 줄 수 있나
자신의 잘못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고해를 하는 기도를 한다. 여기다 부득이 하느님의 10계명을 어기면 무조건 고해성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몇 번 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나
그동안 가톨릭 신자가 된 이후부터 타인에게 10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을 뿐만 아니라 나는 물론 나의 가족 모두가 지금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호회 최대 현안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신자 확보라고 생각한다. 여기다 현재의 회원들도 빠짐없이 모임에 참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우선 회원들에게 자주 안부를 묻거나 자주 만나 서로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이를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호회 향후 청사진을 이야기 해 달라
향후 계획이라면 기존의 대회를 비롯해 도청과 창원시청 교우회와 합동으로 행사 준비나 미사참례를 함께 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추진하고자 한다.
 
- 이 글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가톨릭 성우회는 그야말로 친목과 화합은 물론 신앙을 통해 서로 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알면 더 좋은 벚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언제든지 문은 열려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가톨릭 성우회의 문을 두드려 달라. 하느님과 회원 모두가 적극 환영할 것이다.
 
-신규 회원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나
타 시·도나 시·군 전입 시에는 먼저 종교관계 유무를 파악 한 뒤 이를 적극 추천한다. 또 동호회 활동사항도 소개해 주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경남도청 가톨릭 성우회가 전국 피정행사를 2회나 개최했다. 올해는 강원도에서 개최한다. 강원도 전국 공무원가톨릭 신자 1일 피정대회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주길 희망한다. 특히 김 회장은 많은 회원들이 피정대회에 참석해 동호회가 더욱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글·사진/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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