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가족까지 참여해 단합·유대 '한마음'
회원 가족까지 참여해 단합·유대 '한마음'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1.1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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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볼링 동호회 정종화 회장
 

볼링은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밝힌 경남도청 볼링 동호회 정종화(보건환경연구원 위생화학과장·이학박사) 회장. 정 회장은 볼링은 자신에게 어떤 존재냐고 질문하자 그는 “나에게 평생 반려자”라며 이 같이 답했다.


볼링은 언제나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당당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정 회장은 언제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인자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지금의 사천시 동서동에서 출생해 일반 기업체에 근무하다 공무원이 되고 싶어 1988년 8월 공채 1기로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로 첫 발령을 받아 지금까지 줄 곳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관이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도청 볼링 동호회는 언제 결성됐나
▲1990년이다.

-특별한 이름이 없다. 별도의 동호회 이름은 없나
▲당초 한마음 동호회라 칭했다. 한마음이란 회원 간의 화합과 단결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후에는 필 경남 또는 도청 볼링동호회란 명칭을 사용해 오고 있다.

-올해도 동호회 결성 몇 년째인
▲벌써 2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도청 동호회 중 가장 오래된 동호회인가
▲글쎄다. 다른 동호회는 잘 몰라서.

-회원은 몇 명이나 되나
▲30여명 정도다.

-남・여 회원은 몇 명인가
▲남자 회원이 21명이고 여자 회원이 9명이다.

-모임은 언제하나
▲월 2회 모임을 가지고 있다. 첫째와 셋째주 월요일 오후 7시다.

-어디서 모이는가
▲창원지역 볼링장이다(. 지난해까지는 창원 현대볼링장을 이용했으나 올해부터는 명서 볼링장으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

-다른 동호회에 비해 장소에 많은 제약을 받는 동호회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나
▲특별하게 극복을 한다는 게 좀 그렇다. 회원들의 회비로 장소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비용 또한 만만찮다. 어떻게 충당하는가
▲앞서 밝혔듯이 회원들의 회비로 하고 있다.

-회원 회비는 얼마인가
▲월 2만원이다.

-비용부담으로 회원 가입에 난색을 표현하는 공무원들은 없나
▲없다. 하지만 일부 회원가입 시 비용부담을 이야기하는 공무원도 가끔은 있지만 잘 이해를 시켜 나가고 있다.

-난색을 표현하는 회원들에게는 어떻게 이를 이해시키나
▲연말 때 결산을 한 뒤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회원들에게 볼링을 위한 장비(소모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 때문에 모두 적극적이다.

-모임 시에는 몇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나
▲10여명 정도다.

-남・여 최고 수준의 실력자는 누구인가
▲남자는 이영만 주무관이며 여자는 김현숙 주무관이다.

-이들의 점수는
▲200점 이상으로 보면 된다.

-상당한 실력들인가.
▲그렇다. 이들의 실력은 여느 대회에 나가도 입상을 하는 수준이다.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등 입상기록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전국 시도체육대회에 출전해 2~3위 입상을 했다. 또 경남도 볼링협회 주관의 생활체육인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이때 상금으로 3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개인전에서 다수의 수상을 했으며 부울경 친선볼링대회에서도 회원들이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회원 평균 점수는 얼마나 되나
▲160점 정도라고 보면 된다.

-200점 이상의 점수를 보유한 회원은 얼마나 되나
▲4~5명 정도다.

-누구인가
▲이영만, 송한섭, 서만기, 김상진 회원이다.

-회원들이 누구로부터 지도를 받나
▲초창기에는 창원시청 볼링대표선수로부터 받았다. 지금은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다.

-누구인가
▲제영완씨다.

-볼링 힘들지 않나
▲운동 중에 힘이 들지 않는 게 있나. 높은 점수에 올라가면서 더욱더 힘이 든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욕심 때문이다. 기량향상을 위한 것으로 보면 좋겠다. 기량향상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이다.

-볼링은 어디에 좋은가
▲먼저 정신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에 좋다. 또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점수가 높아가면서 성취감 또한 남다르다. 그래서 볼링은 해 볼만 한 운동이다.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나
▲볼링은 실내운동이면서 많이 움직이지 않아 부상확률이 매우 적다고 보면 된다. 간혹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지만 부상은 거의 없다.

-회원 에피소드를 들려 달라
▲볼링은 개인운동이라고도 말한다. 모든 운동이던 상대를 이겨야 승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볼링도 점수에 따른 등위를 정한다. 점수에 따라 일정액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다(일정액을 적게 내려다) 보니 경쟁이 뜨겁다. 일정액을 거둬 뒤풀이를 하곤 한다. 결국 이는 실력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상대에게 경쟁심을 유도하고 있어 더욱더 흥미가 진진하다. 여기다 회원들은 각종 대회 시 사전출발로 회원 화합을 일구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전국 시도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관중석에서 애기치 못한 이야기들로 인해 경기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정말 안타까웠던 일도 있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회원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
▲40~50대다.

-왜 젊은 층의 회원은 없나
▲글쎄다. 앞으로의 영원한 숙제가 아닌가 쉽다.

-동호회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은 누구인가
▲송한섭 경기이사다.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그래서인지 실력도 월등하다.

-동호회 연말 결산 때 회원대회를 여나
▲연다.

-연 몇 회나 회원대회를 개최하나
▲2회 정도다.

-상품도 주나. 어떤 상품들인가
▲준다. 문화상품권이나 볼링용품(신발, 볼 백, 타이밍 테이프 등) 등을 상품으로 주고 있다.

-회원 모임 시 주로 대화내용은 무엇인가
▲주로 볼링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다. 그리고 일부는 업무적인 이야기도 나눈다. 회원 간의 애로나 상호간 알아야 할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이게 동호회가 아닌가 쉽다.

-회원 가족들도 함께 운동을 하나
▲하고 있다. 회원의 부인들이 가끔씩 참여하고 있다.

-회비를 내나
▲아니다. 당일 게임비용 정도만 내고 함께 즐긴다.

-회원 모임에는 문제는 없나
▲문제가 없다. 우리 동호회는 회원 가족들을 언제나 환영한다. 도청 볼링 동호회는 언제나 열려 있는 동호회이다.

-볼링을 통해 회원 간 화합은 물론 친목도모에 얼마나 도움을 가져 다 주나
▲많은 도움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회원 간에 모여 그동안 서로간의 안부도 묻고 정보교환도하고 부족한 부분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업무적인 협조도 구하고 있어 그야말로 동호회 활동이 금상처마가 아닌 가 쉽다.

-볼링공의 무게는 얼마나 되나
▲10 파운드 = 4.5㎏, 11 파운드 = 4.99㎏, 12 파운드 = 5.44㎏, 13 파운드 = 5.90㎏, 14 파운드 = 6.35㎏, 15 파운드 = 6.80㎏, 16 파운드 = 7.2㎏

-체중에 따라 무게가 다르나
▲다르다. 체중(㎏)-파운드(p)로 45㎏인 사람 - 10 파운드, 50㎏인 사람 - 11 파운드, 55㎏인 사람 - 12 파운드, 60㎏인 사람 - 13 파운드, 65㎏인 사람 - 14 파운드, 70㎏인 사람 - 15 파운드, 75㎏인 사람 - 16 파운드를 사용하면 좋다.

-볼링공의 가격은
▲25~30만 원 정도한다.

-볼링의 에티켓은 무엇인
▲자신보다 먼저 투구에 들어간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볼로만 투구한다. 핀이 완전 세팅된 이후 확인한 뒤 투구한다. 고성방가를 삼간다. 볼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지 않는다. 볼을 쥔 채 혹은 던진 후 오래 어프로치를 서있지 않는다. 스텝이 파울라인을 넘어가지 않는다. 볼링화에 물기가 닿거나 볼링화를 신고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 등이다.

-정 회장은 언제부터 볼링을 시작했나
▲2009년부터 시작을 하게 됐다.

-현재 실력은 점수로 어느 정도인가
▲150점 정도다. 초보수준이다. 부끄럽다. 왜냐면 시작은 오래전에 했지만 점수가 좀 그렇다. 바쁜 업무 때문이 그 원인이기도 하다.

-볼링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볼링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직원의 도움으로 볼링을 접하면서 시작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볼링은 자신에게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나
▲벚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볼링은 무엇보다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볼링은 가벼운 운동인 데다 집중력을 키워주고 있어 더욱 더 매력을 느끼며 빠지고 있다.

-그동안 활동해 보니 어떤가
▲아주 좋은 것 같다. 사람들과의 자연스런 만남을 주선해 주는 것 같아 빠질 수밖에 없다. 전신운동이어서 간단한 운동을 하기엔 주변에 권하고 싶다.

-정 회장도 자주 볼링장을 찾아 연습을 하는가
▲그렇지 못한다. 월 2회 정도 연습(볼링)을 하고 있다.

-회원 리더는 어떻게 하는 게 옳은 방법인가
▲리더란 그렇게 쉽지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나만의 리더라고 하면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고 늘 관심을 가져 주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도청 볼링 동호회는 어떤 동호회라고 정 회장은 생각하나
▲매력적인 동호회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기 때문에서다.

-볼링에 대한 예찬론을 이야기 해 달라
▲만원의 행복이다. 1만원으로 볼링장서 3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량을 높여나가도록 해 주기 때문에 좋다. 무엇보다 자신과의 싸움에다 도전정신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목표를 정해 달성하면 그 성취감 또한 좋다고 생각한다.

-볼링은 고독한 운동이라고 말들을 하곤 한다. 사실인가. 그 이유는
▲그런 것 같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들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상 볼링이 고독한 운동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을 확대해석한 게 아닌가 쉽다.

-정 회장 개인의 갑오년 새해 소망을 이야기 해 달라
▲앞서 말했듯이 도청 볼링 동호회 회원들 중 청년층이 없다. 그래서 올해는 신입회원 영입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젊은 층 확보로 동호회의 활력을 불러 넣을 생각이다. 그리고 회원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한다.

-볼링 외에도 다른 운동도 하나
▲체력단련을 위해 헬스나 골프, 탁구 등 다양하게 스포츠를 좋아하고 있다. 특별하게 하는 운동은 없다고 보면 된다.

-동호회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미래 계획도 밝혀 달라
▲그동안은 내부적인 동호회 활동에만 치중해 왔다. 올해에는 전국 시군교류전도 개최하고 도와 도내 18개 시군대회를 열 생각이다. 시군대회로 직원들 간의 유대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것이다. 많은 응원을 해 달라.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회원 모두가 하고자 하는 일에 좋은 결과를 거두길 희망하면서 개개인의 행복과 건강, 더불어 승진에도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꼭 이루고자 하는 꿈 다 이루길 기원한다. 글/사진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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