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처럼 온 세상에 따뜻한 나눔 실천
어머니의 사랑처럼 온 세상에 따뜻한 나눔 실천
  • 이경화기자
  • 승인 2014.01.13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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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청실회 배종구 회장

 
대한민국 청실회가 진주에서 시작된 만큼 진주청실회는 그 모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1966년 창립하여 부인 모임인 홍실회와 합치면 200명이 넘는 회원이 해를 거듭할수록 하나가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노인 장애인 위안잔치, 청소년 장학금 전달, 밥 봉사, 도시락 배달봉사, 목욕봉사 등을 연중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젊음의 지성 사회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충, 효사상과 자주, 자립, 협동의 정신으로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처럼 온 세상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토속적인 순수한 봉사단체다.

지난 1월 3일 전임자의 임기만료일 다음날 부터 제48대 배종구 회장이 취임하여 새롭게 임원들을 구성하여 거듭 태어났다. 배종구 회장은 청실, 홍실회원의 작은 목소리도 소통을 하면서 역할을 분담해 조직의 협동심을 발휘, 변모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진주교도소 교정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배종구 회장은 진주 청실회에 1994년에 입회하여 충, 효행상을 받들어 이웃과 나누어 가지자는 청실회 강령을 지키며 20년간 진주시민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주변에서 배 회장을 얘기할 때 야무지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고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이라 꼽는다.

배 회장은 “그동안 역대 선배님들이 다양한 봉사사업과 이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 앞장서 진주의 자랑스러운 단체라고 자부한다”면서 “올해는 청・홍실회원의 작은 의견도 듣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소통과 화합으로 진주청실회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건설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인 김순녀씨는 홍실회에 가입하여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진주시 말티고개로 122(하대동)에 위치한 국빈이라는 대형 생고기 전문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봉사계에 소문난 잉꼬부부로 알려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14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배 회장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



다음은 배 회장과의 일문일답.

-청실회 회장 취임 소감은 어떤가
▲1월 3일 회장 취임식날 다른 일정을 뒤로 하고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과 전 청・홍실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47년 동안 진주에서 남모르게 묵묵히 봉사해온 진주청실회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경남도민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린다. 본격적인 봉사 활동을 위해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청실회 발기취지문은
▲우리 청실회는 매월 한자리에 모여서 화합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친목단체로서 청실(靑實)자 그대로 젊음이 결실을 맺고 앞날의 사업증진에 물심양면으로 선도 협조하여 발전시켜 성공해 나감을 이상으로 한다.
여기에 인간의 어떤 차별도 게재될 수 없다. 다만 기쁨과 슬픔은 우리만의 것으로 나누어 가지는 끝없는 이해와 아낌없는 우정이면 그만이다. 또한 우리들은 사회봉사의 중요한 취지를 잊을수는 없다.
끝으로 본회는 이에 초하는 그것보다 각자의 마음 가짐에 더 무거운 비중을 발기 취지가 스며 있다는 것을 명심함으로서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청실회는 어떤 목표로 활동하나
▲저희는 ‘청실회 강령’을 두고 모든 행사 전 낭독함으로서 회원이 항상 마음 속에 되새기면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청실회 강령은 봉사의 이념을 모든 가치 있는 사업활동의 기초가 되도록 육성하여 특히 다음 사항을 힘써 행하는데 있다.
-하나 나는 자랑스런 청실회 회원으로서 충・효사상을 받들어 사회봉사에 앞장선다.
-하나 나는 개인생활이나 사회활동을 통하여 항상 봉사정신을 적용토록 한다.
-하나 나는 나의 직업을 통하여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격과 직업의 품위를 높인다.
-하나 나는 모든 청실회 회원 및 타 단체와 제휴하여 상호 이해 증진한다.
-하나 나는 자주, 자립, 협동의 정신으로 지역사회 개발에 솔선 수범한다.

-청실회가 진주에서 만들어진 단체라던데
▲우리 청실회는 이곳 진주에서 48년 전 당시 30세를 전후한 젊은이들이 모여 서로의 직업을 통하여 유대를 강화하고 작은 힘이나마 자신들보다 못한 이웃들을 돕는 소중한 뜻을 같이하여 모임을 가진이래 현재 문산에 있는 대한민국 청실회 본부를 중심으로 14개 지구 19개 청실회로 활동하고 있다. 회칙 정관에 본부는 진주에 둔다라고 되어있다.

-주로 진주청실회에서 어떤 일들을 하나
▲저희는 매년 사업계획서를 세워 회원들의 동의를 득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월 이・취임식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방정한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선정 장학금전달 한다.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의 약 60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주청실회 초청 어른위안행사(올해 16회), 효행상 시상(9회), 문예대상 시상(5회), 6월 환경개선사업으로 집지어주기(3호), 집 고쳐주기(8호), 9월 진주보훈지청과 연계해 국가유공자방문 및 물품지원, 진주청실회장기 게이트볼대회(올해 21회로 1994년에 당시 김석운 회장께서 회원대회를 마치고 수익금으로 신안동 청실게이트볼구장을 만들어 진주시에 기부했다.

10월 연탄배달 및 물품전달하고 청실목욕봉사 홍실회는 매월 사회복지시설 목욕봉사, 청락원 급식봉사, 진주전역 도시락 봉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실회가 다른 비슷한 단체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제가 생각하기엔 많은 봉사클럽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목적에 맞게 묵묵히 활동하고 있기에 비교를 하기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청실회가 차이점을 찾자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를 지역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를 하고 청・홍실회원이 몸으로 봉사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봉사활동으로 1999년에는 ‘제9회 대한민국 아산효행대상’, 2002년에는 MBC와 신협이 공동주관한 ‘2002년 좋은 한국인 대상’, 2011년엔 ‘KNN 문화대상(사회봉사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기 내 어떤 봉사활동을 할 것인가
▲저희들은 해 마다 연계하는 사업이 많기에 현재는 회원들이 힘이 부칠 정도로 사업이 많다. 그래서 다른 봉사활동을 개발한다는 것은 어렵다. 역대 해온 봉사사업들을 연계해 연구하고 발전시키면서 지금 좋은 세상과 새마을협의회 단체들이 봉사하는 것과 겹치는 것은 이제 저희들이 하지 않아도 되겠기에 다른 사업을 찾아 내년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임회장단들과 다른 남다른 계획한 점이 있나
▲2016년에는 청실회 50주년 기념행사를 이 곳 진주에서 할 것이다. 진주에서 태동한 단체이므로 의미도 남다르기에 진주청실회와 진주지구 남강, 촉석, 진양청실회의 준비하는 역할이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아울러 진주에 있는 4개 청실회 임원진들과 상호 협조하여 멋진 행사를 치룰 수 있도록 준비하고 향 후 청실회가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속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참여하고 있나
▲현재 진주청실회는 진주지역에 다양한 직능군으로 248명의 부부회원이 함께 봉사를 하는 단체로서 남자는 청실회, 여자는 홍실회라 하여 매월 모임을 갖고 우리나라 고유의 홍익인간 정신과 충・효사상을 근본이념으로 열심히 봉사활동하고 있다.

-청실 홍실 회원가입에 특별한 조건이 있나
▲봉사에 관심이 계신 분은 누구나 입회할 수 있다. 현재 진주는 진주, 남강, 촉석, 진양 4개청실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진주 외 3개 청실회는 나이제한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진주는 만45세 이하의 회원이 부부가 같이 회원의 추천으로 이사회 승인을 득한 후 입회할 수 있다.

 
-해외지역에 단체가입조건은 어떻게 되나
▲단체 가입 시는 20명 이상 구성된 단체로서 청실회 이념에 동의한 부부이어야 하고 청실회 본부의 설립인가 승인을 득하여야 한다.

-조직의 단단한 단합을 위해 목표를 설정한게 있나
▲저는 올해 ‘도전하는 청실인! 신명나는 청실회’라는 슬로건으로 회원의 작은 의견도 듣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참고하여 소통과 화합으로 진주청실회를 지향하려고 한다. 또한 임원의 역할분담을 나누고 줄여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모든 행사와 조직활동 시작단계부터 마무리까지 누구나 보고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서 특권층 귀족들만 가입한 단체라고 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금시초문입니다. 청실회를 모르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겠지요. 저희는 여러분 바로 옆집, 앞집 근처에 있는 자영업자들로 거의 회원구성이 되어 있다.

-지난 교도소 교정위원 사무국장 재임을 뒤돌아본다면
▲현재 진주교도소 정운선 소장과 교정 직원들, 교정협의회 백홍규 회장 외 이점범, 안영찬, 김택세, 이정수 회장 외 130여명의 교정위원님들이 있었기에 후회 없는 7년간의 사무국장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전 사무국장으로서 바라보는 교정위원에 대한 못다한 아쉬움이 있다면
▲저희 교정위원에 대한 아쉬움은 없으며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다른 관변단체와는 다르게 교정위원들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음지에서 수용자 재범방지를 위해 교정, 교화활동을 묵묵히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모르시는 분들은 죄를 짓고 수감 중인 수용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교정위원들을 의아하게 생각하시며 질타하시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교정협의회에 교화, 교육, 취업, 의료위원과,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위원님들은 교정・교화프로그램을 통해 수용자가 수용생활에 안정을 주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서 출소 후 사회구성으로서 역할을 함으로서 재범방지를 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봉사의 달인이라고 별명이 붙은 이유는
▲지금까지 진주청실회 20년과 진주교도소 교정위원회 7년 등 남을 위해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이 알려지면서 그래서 그런 별명이 붙은듯 싶네요.

-앞으로 청실회가 나아갈 길이 있다면
▲지난 20세기 동안에 각자 개인은 현대사회의 문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기여하였고 여러 사회단체들이 민족애를 가지고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매우 큰 역할을 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우리 청실회는 이제 21세기를 맞이하여 인간의 근원인 충・효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청실회의 이념을 일깨워서 전국 방방곡곡에 청실회 정신을 뿌리 내려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혼이 담긴 청실회를 세계 속에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꿈이 있는 단체라고 생각한다. 우리 청・홍실인은 청실회 이념에 공감하고 뜻을 같이 하고자 하는 분들이 전국 각처에 많이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와 더불어 우리 청실회 이념이 세계에 인정 못 받을리 없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이러한 꿈과 함께 우리 청・홍실회원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활동을 더욱 더 열심히 하면서 청실회가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속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을 회원들 한데 당부하고 싶다.

-끝으로 청실회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 우리 사회는 장기적 불황과 각박한 사회이념 속에서 전례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사회가 어려울수록 우리가 행하는 봉사가 더욱 더 가치를 발하리라 생각한다. 이경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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